시사프로 진행자 ‘MB 직격탄’…청취자들 찬사

김용민 교수 “정적 공권력 동원해 망신주고…분향소마저 못 꾸리게” 기사입력:2009-05-26 15:18:59
[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자기를 비판했다고 언로를 차단하고 뒤를 캐고 규탄집회 자체를 봉쇄하고 물대포 쏘고 진압봉 휘두르고 붙잡아다 겁박했는지...정적에 대해 공권력을 동원해 압박하고 망신주고 처벌했는지, 심지어 정적이 세상을 떠났는데도 분향소마저 못 꾸리게 경찰력을 남용했는지 따져봐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튿날인 지난 24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변상욱입니다’의 주말 진행자인 김용민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가 오프닝 멘트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한 후에 존엄하게 예우 받는 대통령이 될지 의문”이라며 이 같이 정면으로 신랄하게 비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방송이 나가자 청취자들은 게시판에 “속이 후련하다. 대단하다. 존경한다.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진정한 언론인이다”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 교수의 음성파일을 유명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로 퍼 나르고 있어 반응은 식지 않고 있다.

시사평론가인 김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먼저 “온 나라가 충격에서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의 평가가 이제부터 본격화되겠죠, 평가가 시작된다면 이 기준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며 3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첫째 “서거한 지도자가 재임 시절 국민을 존엄하게 대했는지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 어떻게 대했는지 짚어봐야 한다. 인터넷이나 매체에서 혹은 오프라인에서 자기를 비판했다고 언로를 차단하고 뒤를 캐고 혹은 규탄집회 자체를 봉쇄하고 물대포 쏘고 진압봉 휘두르고 붙잡아다 겁박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MB정권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둘째로 “약자에 대해 배려를 했는지도 짚어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테면 종합부동산세와 부동산 규제 다 없애고 사교육을 번창하는 방식으로 있는 사람 우대하고, 없이 사는 사람 박대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셋째 “마지막으로 권력을 본인을 위해 사용했는지 짚어봐야 한다”며 “정적에 대해 공권력을 동원해 압박하고 망신주고 처벌했는지, 심지어 정적이 세상을 떠났는데도 분향소마저 못 꾸리게 경찰력을 남용했는지, 또 방송사 사장과 같은 요직을 대선 때 고생했던 사람들에 선물로 하사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와 같이 기준을 제시한 김 교수는 “국민은 자신을 존엄하게 대했던 지도자가 (퇴임 후) 설령 힘이 없어진다고 해도 그 대통령을 존엄하게 대한다”며 “노 전 대통령이 존엄한 지도자였는지는 요 며칠 동안 나타날 추모 행렬 열기와 정비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한편 이런 의문도 든다”며 이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퇴임한 후에, 즉 힘이 없어졌을 때 존엄하게 예우 받는 대통령이 될지 의문”이라며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3년 반 뒤 애청자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두겠다”고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겼다.


◆ 청취자들 “속 시원하다. 존경하고 싶다.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청취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연일 청취자 게시판에는 김 교수의 소신 있는 목소리에 대부분 찬사를 보냈다. 나아가 이로 인해 탄압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청취자도 눈에 띄었다.

청취자 정OO씨는 게시판에 “언론인으로써 모범”며 “언론인이 가진 힘은 목숨을 걸어서라도 바른말을 하기위해 부여된 것입니다.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응원했고, 고OO씨는 “아...속이 시원합니다. 멋지십니다. 존경하고 싶습니다”라고 존경을 표시했다.

김OO씨는 “김용민 교수님 말씀처럼 3년 반 지난 후에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뽑아준 건 잊고 뽑아준 사람들 피박 하는 그런 대통령 나중에 돌아가시면 지금처럼 사람들이 조문올까요”라고 MB정권을 겨냥했다.

문OO씨는 “정권의 눈치보고 자기검열을 행하는 다른 언론인들로서는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정권의 입맛에 맞는 기사만을 쓰는 사람들은 진정한 언론인이 아니지요. 그냥 샐러리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김 앵커의 기자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고 칭찬했다.

이OO씨는 “정곡을 찌르는 얘기, 감히 아무나 대놓고 할 수 없는 얘기를 너무도 시원하게 해주셨다. 이런 방송이 있는지 알지도 못했지만 이제 애청자의 대열에 합류하겠다”며 “부디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애청자를 자청했다.

김OO씨는 “정말 구구절절 맞는 말씀만 해서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요새 다들 자기 안위만 걱정해서 정권이 원하는 소리만 하는데 김용민 선생님은 옳은 말씀만 하시더라구요. 청취자는 살아있는 권력의 입맛에 맞는 멘트를 원하는 것이 아니고, 진실된 방송을 원합니다. 특히 치졸하고 비겁한 보복을 하는 정권이라면 더욱 더 비판해야 된다”고 박수를 보냈다.

아울러 “이런 분이 탄압받을까봐 걱정하는 세상이 돼버렸습니다. 어떤 천박한 놈 때문이지요...”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청취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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