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행정자치부장관(사진=행자부)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김성수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고, 사실상 20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며 “정종섭 장관은 지난 8월 새누리당 의원연찬회에 참석해 선거주무장관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채 총선 필승을 외쳤을 때, 마땅히 자리를 내놓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정작 국정 운영의 걸림돌이 됐을 때에는 버티더니, 갑작스레 자신의 거취가 국정 운영에 바람직하지 않아 물러나겠다니 뜨악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게다가 건배사 사과 당시에는 총선 출마 생각이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긋다가, 이제 와서는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니 어이가 없다”고 씁쓸해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총선 출마 의사를 정한 것 같으니, 한 가지 경고한다”며 “혹시 지방 교부세를 자신의 총선 출마용으로 활용할 궁리는 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장관 재직시 보여준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처신과 말 바꾸기도 모자라, 국민의 세금을 자신의 출세용으로 이용하려든다면 총선 출마는 헛된 꿈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을 표명했다.
정종섭 장관은 “근래에 저의 거취와 관련해 여러 의견 등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는 것은 제 판단으로는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이 시점에서 사의의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 옳다고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