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가 올해 초 강원지역 지자체, 경찰 등을 통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거나 사고우려가 있는 지점, 교통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되는 지점 등에 대해 파악한 결과, 41곳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이중 사고발생 빈도, 사망ㆍ중상 등 사고피해 정도 등을 기준으로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해 개선이 시급한 5곳을 발굴했다.
우선 개선되는 5곳은 강원도 강릉시 성덕철길교차로와 율곡교차로, 춘천시 신촌교차로~고은가든 앞 사거리 구간, 동해시 용정동 E1 충전소 앞, 화천군 화천대교 앞 등이다.
강릉시 소재 성덕철길교차로는 철길 건널목으로 인해 변형된 4지 교차로로 도로이용자들이 진행방향을 혼돈하거나 역주행사고가 빈발해 최근 5년간 92명이 부상을 입는 등 주민들의 개선요구가 많았다.
▲춘천시 소재 신촌교차로~고은가든 앞 사거리 구간은 과속과 신호위반 등으로 최근 5년간 사망 3명, 부상 47명이 발생했으며, ▲강릉시내에서 경포방향으로 향하는 율곡교차로는 과속차량으로 인해 최근 5년간 사망 5명, 부상 59명의 교통사고 피해자가 발생해 과속방지를 위한 무인 단속카메라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 외에 원주시 우산동 한라비발디 2차 아파트 앞 도로 등 주민들이 개선을 요구하거나 개선 필요성이 있는 36곳은 경찰과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개선을 검토해야 할 지점으로 선정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지점을 선제적으로 발굴·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권익위는 2014년부터 경상ㆍ전라ㆍ충청ㆍ강원ㆍ경기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교통안전시설 관련 집단민원 발생지점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간 185곳을 발굴해 48곳은 우선 개선하도록 했고 137곳은 해당기관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