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철길 교차로는 도로 폭이 좁아 200여m 구간이 일방통행로로 운영됐고, 이로 인해 교차로가 기형적으로 형성돼 강릉시 입암동에서 정동진 방향으로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혼동해 역주행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실제 지난해 여름 조모씨(71세)와 홍모씨(34세) 등이 일방통행로를 잘못알고 역주행하다 반대편에서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하는 등 이 교차로에서 최근 5년간 50건의 교통사고로 9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대부분의 사고가 관광을 위해 강릉을 찾은 외지인들이 교차로의 형태를 잘 몰라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다 발생하는 경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권익위는 2일 오후 2시 강릉시청 소회의실에서 마을주민, 강릉시, 한국철도시설공단, 강릉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기형적인 교차로 형태로 인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강릉시 성덕동 성덕철길교차로를 입체교차로 2개소로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 강릉경찰서는 회전교차로 공사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 교통안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오늘 조정은 기관 간 협업하는 정부3.0의 정책방향에 따라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업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하는 교통안전 개선책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위현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