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스마트폰의 넘쳐나는 앱 중에서 인기가 있는 채팅 앱은 원래의 목적과 달리 성매매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아무런 제제 없이 앱만 설치하면 되고 익명성이 보장되면서 불특정 다수와 채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여 많은 이용자들이 성매매의 통로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김준성 순경
이미지 확대보기실제로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2월부터 4월까지 채팅 앱 특별 단속을 벌여 무려 584명의 성매매 알선자와 행위자를 검거했고 이중에서는 미성년자들도 23명이나 포함돼 채팅 앱이 청소년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경찰에서는 이러한 채팅 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채팅 앱 개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감시가 어려워지고 있고 또 개인 스마트폰을 감시할 경우 사생활 침해 등의 소지가 있어 단속이 실제로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경찰관들이 실제 앱을 설치해 성 매수 남으로 위장해 단속 및 검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쉽게 접할 수 있고 또한 익명성으로 인해 성매매와 각종 범죄의 창구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 채팅 앱에 대한 규제와 단속방안에 대해 하루빨리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대구달성경찰서 공단파출소 순경 김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