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와 곧바로 연결되는 남대문시장 구간 약 250m는 서울역고가 보행길 개장시기에 맞춰 내년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한다. 1개 차로를 축소해 보도 폭을 4.4~12.5m로 넓힌다. 또 이 구간이 물품하역 등 조업차량이 많은 지역임을 고려해 원활한 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일반차량 5면과 이륜차 20면의 조업정차공간을 조성한다. 보행자가 많은 남대문시장, 명동관광특구와 남산공원을 쉽게 걸어서 갈 수 있도록 교차로 횡단보도도 추가로 설치한다.
나머지 구간인 회현역 7번 출입구에서 퇴계로 2가 850m는 단계적으로 보행공간으로 정비한다. 보행자가 많은 데 비해 비좁아 위험했던 회현 사거리의 교통섬은 없애 보행거리를 단축한다.
시는 도로공간 재편을 통해 보행공간이 확충되면 남대문시장, 명동관광특구 등 지역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도 폭이 넓은 신세계백화점 앞 구간은 기존 은행나무 가로수와 연계해 2열로 심어 그늘 쉼터를 조성하고 상징적 공간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퇴계로 공간재편 사업이 완료됨면 퇴계로가 시민이 마음 놓고 걸을 수 있는 보행 편의 중심의 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