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맥도날드 알바 노동조합 탄생

11월 29일까지 단체교섭 수락 기대 기사입력:2016-11-10 14:55:33
[로이슈 전용모 기자] 한국 최초의 맥도날드 알바 노동조합이 탄생했다. 2014년 9월 이가현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부당해고 이후 알바노조가 맥도날드를 상대로 꾸준히 문제를 제기한 결과다.
맥도날드노조는 현직 맥도날드 알바노동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됐으며, 가입대상으로는 맥도날드 전현직 알바노동자로 폭을 넓혔다.

박정훈 알바노조 위원장은 10일 오전 11시 맥도날드 본사(광화문역 4번 출구 앞 교보생명빌딩)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맥노예’(고강도, 저임금, 불안정, 불안전 노동에 강도가 높아 이렇게 부름) 해방선언을 하는 날입니다, 노동조합 한 번 하려면 해고의 위협을 감수해야하는 이 나라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 맥잡을 굿잡으로 만드는 것의 저희의 목표이다. 맥도날드뿐만 아니라 많은 패스트푸드 일자리가 우리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발언했다.

박정훈 알바노조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박정훈 알바노조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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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제식품연맹(IUF) 아태지역 사무총장은 “우리가 오늘 여기에 온 것은 알바노조의 맥도날드 노조 건설을 지지하기 위해서다. 맥도날드가 노조의 단체교섭의 요구를 거절한다면 이것은 국제적인 비판을 받게 될 것이며 국제적인 투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서비스노동조합(SEIU) 패스트푸드 캠페인 코디네이터는 “맥도날드는 오로지 주주들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는 결국 맥도날드와 알바노동자들 간의 갈등을 초래할 것이다. SEIU는 맥도날드 알바노조의 건설을 지지하고 그들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맥도날드 분회장은 “저를 해고할 또는 재계약을 하지 않을 회사를 알기 때문에 이렇게 맥도날드 봉투를 쓰고 말을 한다”며 “45초안에 햄버거를 만드느라 동료가 옆에서 화상을 입고, 유해물질을 안전장비 없이 다루고, 손님의 부당한 요구나 호통에도 웃음을 강요받는 모습에 저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내 몸을 갈아 넣는 듯한 노동 강도에도 시급은 6030원이고 입사한지 10년이 된 노동자는 새로 들어온 저보다 시급 50원을 더 받는다”며 “이제 저는 동료들이 함께 더 행복하게, 더 안전하게, 더 인간적으로 일하고 싶다. 맥도날드를 그런 곳으로 만들고 싶다” 고 그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맥도날드 노조 신정웅 분회원은 차별과 노동 강도, 지켜지지 않는 규정, 말도 안되는 임금(분급)등 노동환경 실태에 대해 발언했다.

맥도날드 사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맥도날드 사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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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노조를 통해 최저임금 등을 해결하자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맥도날드 노조를 통해 최저임금 등을 해결하자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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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해고노동자 이가현 기획팀장이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알바노조)

맥도날드 해고노동자 이가현 기획팀장이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알바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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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현 기획팀장의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전현직 알바노동자 100명 응답자 가운데 78%가 현재의 최저임금 수준이 시급에 불만족하다고 답했다.

성폭력 예방 교육을 받지 못한 알바노동자는 50%가 넘었으며, 감정노동을 강요받는 알바노동자는 64%에 달한다. 상해를 입은 알바노동자는 68%이나 산재처리를 받은 알바노동자는 14%에 불과하다. 머리망, 구두 등 업무물품을 사비로 구입하고 있으며, 준비시간 임금 역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알바노조는 맥도날드에 단체교섭을 요구해왔다. 11월 10일 역시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하려는 시도를 했다.

알바노조측은 “내용증명우편을 보낸 후 11월 29일까지 단체교섭 수락을 기다리며, 답변이 없을시 노동조합에 보장된 단결권·단체교섭·단체행동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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