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역대 최악'이라고 혹평해왔던 이코노미스트의 이런 평가는 사뭇 이례적이다.
스투더 지국장에 따르면 16년만에 다수당 지위를 잃고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사태'로 고민에 빠진 새누리당이 반 총장에 눈을 돌려 그의 영입에 적극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일각에서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하지만, 한국에선 정치 기득권과 거리가 멀고 당파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반기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이코노미스트는 "반기문은 노무현 정권 시절 외교부 장관으로 노 전 대통령을 보좌했기 때문에 진보세력의 표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고, 지역주의가 표심에 그대로 반영되는 한국에서 충청권 표심이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반기문이 충청권 출신이라는 점도 한층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