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대한민국은 다시 민주공화국이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7일 오후 1시 50분경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이미지 확대보기이재명 시장은 “지금 거리에 탄핵 반대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오늘 기자회견은) 우리 정치권과 국민이 힘을 합쳐서 탄핵의 길로 계속 가야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그리고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퇴임으로) 지금 헌법재판소가 한 명이 결원된 상태이고, 3월 13일이면 또 한 명(이정미 재판관)이 결원된다”며 “그 이전에 탄핵 결정이 되어야 하는 게 국민의 뜻이기 때문에, 그 국민의 뜻을 말씀드리기 위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만약 (전국에서 성난 촛불민심이 활활 타올랐던) 12월 초기의 상황이었다면 아마도 청와대의 압수수색 거부는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지금 황교안 총리의 태도, 새누리당 태도, 또 여러 가지 거리의 상황을 보면 이제 기득권 국정농단 세력의 복귀 시도가 현실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봤다
이 시장은 “녹녹치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저는 특검이 압수수색을 거부한 세력에 대해 명백하게 책임을 묻고, 공무집행방해로 엄정하게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그러면서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광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민주주의 본산으로 돌아가야 한다. 헌법재판소와 우리 정치권,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