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노동자 출신으로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시민사회단체에 몸담으며 활동가로도 활약했다.
이재명 대선 캠프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후원회는 2월 9일 출범 이후 단 하루 만에 법정한도 24억원의 10%가 넘는 2억 7천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개미 후원자 1만여 명이 참여한 결과라고 한다.
이재명 후원회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만 밖으로 표출하지 않는 이른바 ‘샤이 이재명’의 실체가 후원을 통해 현실로 드러난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캠프 측은 이 같은 현상을 각계각층의 을(乙)들로 후원회를 구성한 것에 대한 뜨거운 반응으로 보고 있다.
캠프 측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재벌체제 해체를 공언했기 때문에 기업의 거액후원 없이 모금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지만, 무수저ㆍ흙수저의 열망이 이변을 불러왔다”고 해석했다.
특히 “개미 후원자들의 문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아무도 억울한 사람 없는 세상을 만들라는 주권자의 명령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재명후원회는 소위 이름값 나가는 홍보용 인사를 배제하고 청년, 노동자, 농민 등을 대표하는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을 공동후원회장으로 임명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