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협회장은 “불법과 편법이 난무하고 약자를 돌보지 않는 법질서 하에서는 희망을 이야기할 수 없다”며 “만인에게 평등하고 결과에 누구나 승복할 수 있어야만 비로소 희망을 꿈꿀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 변협회장
이미지 확대보기김 협회장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입법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원로법관제 도입과 같이 전관예우를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법조비리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업의 불법 경영을 근절하기 위해 모든 상장기업에 준법지원인을 두는 제도, 아파트 감사 제도와 같이 국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에 관해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 재판소장, 고영한 법원행정처장(대법관),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축사를 통해 제49대 김현 집행부의 출범을 축하했다.
축사는 “대한변협 65년의 역사는 법치주의의 구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그 발전과정을 더불어 겪어온 법률가들의 삶이 담긴 세월이며, 김현 변협회장을 중심으로 변호사협회가 법조의 미래를 담은 구체적인 청사진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이정미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대신한 김헌정 헌법재판소 사무차장, 천기흥 제43대 변협회장을 비롯해 원혜영, 박영선, 남인순, 박범계, 전현희, 서영교, 박주민 등 7명의 국회의원과 김호철 법무부 법무실장, 윤웅걸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이기수 대한중재인협회 회장, 이헌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김병화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이사장,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노용성 대한법무사협회 회장, 지성배 대한상사중재원 원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협회장, 정미화 세계한인법률가회(IAKL) 회장, 권오곤 한국법학원 원장, 한국사내변호사회 회장 대참 이남권 부회장 등 많은 법조관련단체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축사를 마친 후 대의원 당선증 전수식에서 김현 변협회장은 김광년 대한변협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대신해 대의원 대표 윤세리 대의원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이후 취임 기념 떡케이크 커팅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