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조응천 “청와대 압수수색 불발 ‘겁찰’…헛발질 딱해”

기사입력:2017-03-27 10:34:00
[로이슈 신종철 기자] 박근혜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한 부장검사 출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임의제출 방식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자료 일부를 제출 받은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없는 청와대가 용가리 통뼈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수사 참 어렵게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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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검찰, 청와대 임의제출 자료 분석 집중…우병우 정조준> 기사를 링크하며 “뉴스에 따르면 사정라인의 정점에 있던 우병우가 최순실 국정개입에 연관된 점을 밝히기 위해 그제 청와대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자료로 열공 중이라고 한다”며 “수사 참 어렵게 하네요”라고 쓴소리를 냈다.

조 의원은 “대통령도 없는 청와대 메인서버를 압색(압수수색)하는 것이 아직도 그리 난감한 일이라면, 검찰총장(김수남), 특수본부장(이영령 서울중앙지검장), 검찰국장(안태근) 등 특수본 수사책임자에게 우병우와 통화한 내역을 들이대며 구체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무슨 통화를 했는지 확인하고, 청와대 파견 나갔다 돌아온 검사들과 아직 근무 중인 민정비서관에게 우병우로부터 국정농단과 관련한 어떤 지시를 받았고 무슨 보고를 했는지 수사하면 간단할 일을, 왜 빙빙 돌아가며 헛발질 하는지 그 사정은 뻔하지만 그래도 참 딱하다”고 질타했다.

검찰에 수사방법과 대상을 짚어준 것이다.

조응천 의원은 그러면서 “그리고 오늘 김수남 총장이 ‘고독한 결단을 하느라 김밥 한줄 사서 홀로 산행을 할 거다’에 500원 겁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검찰 특수본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던 지난 24일 조응천 의원은 페이스북에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최순실 국정개입 방조’ 우병우 수사> 기사를 링크하며 “검찰이 청와대 압색? 웬열?”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다만 “압색(압수수색) 영장집행이 아니라 또 임의제출이라는 말도 있으니 좀 더 두고 봐야겠다”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조 의원은 “그리고, 검찰총장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결정이 주말을 넘길 거라고 합니다만, 고심하는 척 보여지기 위한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봤다.

조응천 의원은 “사실 지난 22일 새벽, 박 전 대통령측 손범규 변호사가 기자들에게 ‘악의적 오보, 감정 섞인 기사, 선동적 과장 등이 물러가고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신 검사님들과 검찰 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문자를 보냈단 뉴스를 접하곤, 손 변호사가 X맨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생각해 보세요. 이런 문자가 돌아다니면 검찰이 불구속을 하고 싶어도 봐줬다는 의심받을까 두려워 절대 불구속 결정을 하지 못할 것 아닙니까?”라고 해석했다.

조 의원은 “여하간 검찰이 이래저래 많이 쫄리는 모양이다”라고 짐작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또 페이스북에 <실효성 논란 ‘靑 임의제출’…빈손 우려에도 강행 까닭은>이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창피합니다. 겁찰(겁먹은 검찰)이 멋모르던 초임 때 심정으로 청와대 경내를 압색(압수수색) 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잠시나마 했단 게 정말 창피합니다”라고 친정인 검찰에 면박을 줬다.
조 의원은 “청와대 경내와 메인서버를 제대로 압색할 경우, 검찰총장과 특수본부장 그리고 검찰국장이 우병우와 무엇 때문에 그리 자주 그리고 오래 통화를 했었는지 다 밝혀질 텐데, 그리고 지금 뭔 자료를 파기하고 있는지 다 들통날 텐데”라면서 “우병우와 통화한 자들이 시퍼렇게 살아 지휘하는 겁찰(겁먹은 검찰)이 청와대를 압색 한단 뉴스를 잠시라도 믿고 싶었던 제가 넘넘 부끄럽다”고 씁쓸해 했다.

조응천 의원은 “대통령이 없는 청와대가 용가리 통뼈입니까?”라고 반문하며 “비서실장, 경호실장 사표를 굳이 반려한 황교안 대행의 원고심려가 빛을 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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