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아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30여명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 2017.4.4.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문 후보는 이날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 순으로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 묘소에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 문재인’이라고 적힌 화환을 헌화하고 분향한 뒤 의원들과 함께 묵념했다.
김대중 대통령 묘소을 참배할 때는 좌측에 김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을 대동했다. 분향 후에는 김 위원장을 앞으로 불러 분향하게 한 뒤 함께 묵념했다.
역대 대통령 묘소을 참배한 뒤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을 참배한 문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대선에 임하면서 역대 대통령과 학도의용군에 참배하며 마음을 새로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며 현충원 참배 취지를 밝혔다.
그는 “반칙, 특권, 부정부패, 정경유착, 국가권력의 사유화 같은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그런 모습들”이라며 “이제 우리는 그 공정과 정의의 토대 위에서 정의로운 국민통합을 이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조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