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원내대표는 “이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면서 “국민의당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어제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에게 사과 성명 발표하듯 얘기하는게 아니라 이씨 당사자가 나와 ‘당과 국민을 속였다, 내가 잘못했다’라고 얘기해야 정상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 씨의 진술과 당에서 발표한 내용 어느 것이 사실인가를 검찰수사를 통해 규명돼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선 나흘 전에 이런 제보가 있었고 신뢰했다면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에까지 보고됐을 사안이다. 실무자끼리 알아서 할 문제가 전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 원내대표는 “지금 전문가들이 안 나타나고 있는데 오랜 당 활동의 경험을 갖고 있고 선거를 오랫동안 해본 이런 폭발물을 오래 다뤄본 전문가들이 있는 거다”라며 “아주 질이 안 좋은 사건이다. 선거가 과열되다 보면 사실을 과장하는 일은 왕왕 있지만 없는 사실을 만들어 뒤집어씌우면서 선거 나흘 전에 이걸 추진했다는 건 엄청난 사건이다. ‘국정원 댓글사건’ 보다 더 심각한 사건이다”고 비판했다.
사진=정의당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이어 “내버려둬도 수사를 잘 할 것 같다. 오히려 지금 더 필요한 것은 국민의당이 스스로 제대로 조사를 해서 누가 더 연루됐는지 그리고 당사자가 지금 이유미 씨가 얘기하는 부분이 당의 요구에 따라서 했다라는 게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그다음에 누가 이걸 신빙성을 검토했는지 어디까지 보고되었는지 안철수 후보는 알았는지 몰랐는지 이 모든 것을 스스로 조사해서 국민들에게 밝힐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특검하자는 얘기는 저쪽도 여전히 의혹이 있다는 얘기를 하는 거 아니겠느냐”며 “저는 이것이야말로 대선불복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