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란 대규모의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이를 통해 개인 또는 기관에게 목적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등 무한한 활용가치를 지닌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대내외적 현실을 감안할 때 이러한 기술을 온전히 보험산업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4차 산업혁명과 함께 편의성에 대한 고객 니즈가 계속해서 높아짐에 따라 빅데이터 기술 도입은 모든 산업에서 요구되는 필수적인 트렌드이며, 이를 위해 많은 회사들은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보험사들은 고객에게 꼭 맞는 개인별 보장자산을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적용한 보험상품 컨설팅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DGB생명은 지난 6월에 빅데이터를 적용한 보장자산컨설팅시스템을 오픈하였다. 이 시스템은 국민건강 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진료기록 26억건을 바탕으로 질병 예측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했으며, 고도화된 분석기술과 예측모델을 통해 고객별 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형 보장자산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DGB생명 오익환 사장은 “상품 개발, 계약체결, 고객 관리, 보험금 지급 등 업무처리 전 과정에서 빅데이터의 과제를 연구하여 고객에게 어떠한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초점을 두어야 한다”며 “실제로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이제는 실행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