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이가인 기자] 나눔로또에서 과거 로또 구매 경향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구매자들의 10명중 7명이 자동 방식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따라서 실제 1등 당첨자들 또한 자동방식에서 더 많이 나왔으나 이번 회차의 경우 자동과 수동방식이 동일한 비율의 1등 당첨자를 배출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국내 유명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의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로또 판매비율 대비 1등 당첨비율을 확인하면 근소하지만 수동 당첨이 조금 더 많은 1등 당첨자를 배출했다”며 “다른 복권과는 다르게 로또 복권은 스스로 번호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러한 장점이 로또 구매자들에게 더 어필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763회 로또 당첨결과 2등 당첨자 두 명이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 당첨자 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사연을 알려왔다”며 “이들 모두 수동으로 구매했으며 분석 번호를 활용해 당첨된 경우”라고 밝혔다.

사연의 주인공은 정현희(이하 가명), 장혜진 씨. 이들은 지난 15일 당첨 발표 직후 해당 사이트에 당첨후기를 남기며 ‘평소 꾸준히 사는 것’이 이번 당첨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아 전했다.

이들 중 정현희 씨는 후기에서 “오늘이 아버지 기일이었다. 제사를 지내고 돌아오는 길에 ‘좋은 번호 하나만 점지해 주세요’라는 생각으로 로또를 샀는데 그게 2등에 당첨됐다”며 “최근 가족들 병원비로 지출이 많았는데 이번 2등 당첨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2등 당첨자 장혜진 씨는 “평소 분석정보로 로또를 구매하기도 하고 자동으로 구매하기도 하는데, 이번 주는 분석해준 번호로 구매해 2등에 당첨됐다”며 “만약 그냥 자동으로 샀다가 2등 당첨을 놓쳤다면 크게 후회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5일 발표된 763회 로또 당첨번호는 “3, 8, 16, 32, 34, 43 보너스 10”으로 발표됐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총 8명으로 구매방식에 따라 자동 4명, 수동 4명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당첨금으로 각각 21억 3813만원을 당첨금으로 받는다

이가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