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다은 바리스타(왼쪽)와 정세영 바리스타(오른쪽)가 대구상서고에서 진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이들의 꿈이 이루어진 것은 졸업을 앞둔 지난해 12월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특별채용을 통해 바리스타로 입사하게 되면서였다. 이렇게 바리스타의 꿈을 이룬 세 명의 파트너는 지난날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후배들을 위해 다시 모교를 찾았다. 처음에는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쑥스러웠지만, 이번에는 멘토가 되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해주기 위해서 용기를 낸 것이다.
채다은 바리스타는 “평소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할 때면 파트너가 되어 음료를 만드는 내 모습을 상상해보곤 했는데 특별채용을 통해 실제로 입사를 하게 되었다. 지금은 매장에 근무하며 파트너들과 돈독한 정이 쌓여 입사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세영 바리스타는 “모교 선생님들을 통해 바리스타가 꿈인 후배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진로교육을 통해 제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대해 설명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재능기부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모교에서의 봉사활동에 참여한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커피에 대한 열정을 가진 친구들이 바리스타의 꿈을 꼭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바리스타라는 직업과 스타벅스의 복리후생 제도를 알게 되어 입사를 결심했다는 정현정 수퍼바이저는 “이제는 멘토가 되어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어 인생선배가 된 것 같은 뿌듯함을 느꼈다. 꼭 바리스타가 아니어도 후배들이 원하는 꿈을 모두 이룰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육에 참여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재능기부에 참여하며 나의 목표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입사 후 수퍼바이저 진급이라는 목표를 달성했고, 다음 목표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커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2016년 4월과 2017년 4월에는 기업 활동과 업무 경험을 공유하는 잡 페어 행사를 개최하고, 스타벅스 바리스타를 직접 채용하는 점장과 지역매니저가 모의 면접관과 이력서 작성 지도 선생님으로 참여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전달하는 한편, 인사 및 구매, 마케팅, 매장 점장 등 스타벅스 담당자들이 직무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7천 여명의 학생들이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함께 했으며, 올해에도 20개 학교 100개 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연수 과정을 수료한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재능기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로써 올해까지 총 1만여 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진로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