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자 지부장이 상복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김덕상 울산지역연대위원장과 김순자 울산과학대지부장은 “울산과학대의 탄압으로 청소노동자들의 삶과 인권이 죽어버렸다”는 상징으로 상복 1인 시위를 벌이며 “정몽준이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순자 지부장은 이날 청와대 앞 1인시위에 이어 오후 3시 광화문 앞에서도 시위를 이어갔다.
김순자 지부장은 ‘청소 못한 날 1157일차’인 14일부터는 매일 오전 9~10시 국회정문, 낮 12~1시 방송국 앞에서 상복 1인 시위를 벌이면서 부당해고 3년의 투쟁을 알려낼 계획이다.
이어 오후 3~4시 아산정책연구원을 찾아 상복 1인 시위를 벌이며 울산과학대가 청소노동자들에게 자행한 성폭력과 인권탄압을 책임질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여성 청소노동자들은 학교 측의 용역에 의해 농성장이 4차례나 침탈당하는 폭력에 노출됐다. 또한 천막농성을 했다는 이유로 1인당 8200만원의 손배가압류로 고통받고 있다.
또 대학 측 총무팀 직원과 용역에 의한 폭언, 화장실사용금지 등 인권유린과 함께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당하기도 일쑤였다. 이와 관련해 상경투쟁 기간에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낼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구가 울산 동구인 김종훈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이 교섭중재단을 꾸려 청소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대학 측과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