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Reno)병원 전경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이미지 확대보기양사는 북미지역 정신과병원 및 그룹을 대상으로 베스트케어2.0B(북미지역향 정신과 전문 솔루션)를 확장할 계획이며, 오로라병원그룹은 마케팅 및 사업기회 발굴을,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시스템 구축 등 기술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은 총기 사건 등 일련의 사고로 사후 정신과 치료뿐만 아니라 사전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일부 부처와 정당에서 정신과병원에도 EMR(전자의무기록) 도입 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정신과병원의 경우 2015년 기준 EMR 도입률이 15% 수준에 그쳐, 시장 잠재력은 일반병원(84%), 어린이병원(55%), 기타 특수병원들보다 크다.
또한 지난해 8월 오로라그룹 내에서 첫 번째로 베스트케어를 도입한 오로라 차터오크병원(Charter Oak Hospital)은 지난 3월 JCI 인증의 일종인 미국 의료기관인증합동위원회(JCAHO)로부터 의료기관 평가 인증도 통과했다.
차터오크병원 토드 스미스 CEO는 “인증에 참여한 심사위원으로부터 많은 글로벌 EMR을 검증했지만 이렇게 직관적이고 우수한 UI의 솔루션은 본적이 없다는 극찬을 받았으며 외부 병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전하며 한국형 솔루션인 베스트케어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베스트케어는 현재 국내를 비롯하여, 사우디, UAE, 미국 등 구축사례가 있는 4개국 모두에서 JCI 인증을 무난히 통과하는 병원을 확보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컨소시엄은 금번 대외사업 파트너쉽 외에도 지난 3월 31일 오로라병원이 새롭게 인수한 네바다주 리노(Reno)시에 위치한 리노정신과병원과 오는 5월부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병원은 지난해 오로라그룹이 인수했으며, 리모델링 이후 지난해 3월 정식 오픈했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오로라병원그룹 산하 14개 병원에 대해 베스트케어2.0B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기존 계약을 수정하여 총 15개 병원에 시스템을 공급한다.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황희 CIO는 “고객-벤더의 관계가 파트너쉽으로 바뀔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쌓은 신뢰 덕분이었으며, 향후 경쟁이 치열한 미국 병원 IT 시장에서 비교적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정신과병원의 인센티브 도입 등을 대비하기 위해 4월중으로 새로운 ONC-HIT(미국 보건복지부 HHS 산하 기관으로 의료정보기술 표준 관장) 인증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상훈 원장은 “이번 파트너쉽 체결을 통해 정신과 병원을 안정적 시장 기반으로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미국 내 일반병원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사업을 수행한 위원량 이지케어텍 사장은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클라우드 버전의 병원정보시스템이 추후 미국 사업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선진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