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를 통해 밝힌 2분기 연결 실적은 2018년 1분기 대비 매출은 113.6%, 영업이익은 270.7% 상승했으며, 당기순손실은8.6%로 손실 폭이 다소 감소됐다. 당기순손실의 적자전환 요인은 소송 이슈에 관한 23억원의 일회성 비용 처리로 풀이된다. 회사측은“소송 관련 비용을 한번에 처리함으로써 올해 우려했던 모든 악재가 소멸되었다”라며, “향후 실적 반등의 기회가 되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퓨전데이타의 상반기 별도 누적 매출은 89억원을 기록, 지난해 반기 대비 37% 상승세를 보였다. 2018년 상반기 동안 자사의 가상화 솔루션 및 네트워크 보안 제품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지난 6월초·중학교 SW 코딩 교육을 지원하는 서울시 교육청의 학교 교육용 PC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 3분기부터는 서비스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하반기 퓨전데이타는 적극적인 사업 제휴로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확대한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과 클라우드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양사의 기술력이 합쳐진 신제품 DaaS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진출의 첫 신호탄인 필리핀 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 5월 필리핀 수도청과 ‘상수도 원격검침 시스템’ 상호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에 이어 IoT(사물인터넷) 기술력을 활용한 336억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이번 해외 사업 진출을 통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 했으며, 향후 꾸준하고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지난 1월 계열사로 편입된 테크데이타글로벌이 이번 상반기 개별 누적 순액 매출 123억(총액 적용 시 538억), 영업이익 52억, 당기순이익46억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인수 후 있었던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테크데이타글로벌의 이번 실적이 기존의 매출 인식보다 보수적인 회계기준(수익 인식) 변경 효과로 적용된 것을 감안하면 올해 향후 실적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자회사 클라우드퓨전이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프렌즈’는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며 기술력과 시스템 검증에 나섰으며, 오는 9월 오픈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한창이다.
퓨전데이타 이종명 대표는 “이번 2분기 실적은 전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상승 했지만 소송비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여 당기순이익이 다소 하락했다”라며, “3분기부터는 해외 사업에서의 성과가 반영되어 역대 최고 매출, 영업 이익 및 당기순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자체적인 내실경영 강화, 핵심사업 집중을 통해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더 높은 기업가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