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분당서울대병원)
이미지 확대보기달팽이관(와우)이나 청각신경의 문제로 난청이 있는 환자는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가족과의 의사소통도 어려워 위축되고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청각재활을 위한 치료법으로 제시되는 것이 ‘인공와우 이식술’이다.
인공와우 이식술은 심한 난청으로 인해 보청기를 착용해도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의 달팽이관에 인공와우를 이식하여 청력을 회복시켜주는 청각 재활 수술이다.
올해 제 8회를 맞이한 ‘2018 인공와우 설명회’에서는 인공와우와 관련된 궁금증을 해결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먼저 다양한 형태의 난청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험담을 공유할 예정이다.
양측 고도 난청을 가진 성인 및 소아 환자, 난청 기간이 길어 인공와우 수술 후 청각재활 과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환자, 그리고 심한 내이기형이나 유전성 난청, 돌발성 난청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청력을 잃은 후 인공와우를 통해 이를 극복한 환자들의 실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인공와우 수술 후 청각재활 과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인공와우 매핑과 언어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올해는 특별히 청각재활 치료과정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경로 및 방법을 소개하는 시간을 준비해 환자 및 보호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는 “인공와우 수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위한 정확한 진단과 재활교육에 대한 환자의 의지 및 노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설명회를 통해 인공와우 사용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와 노하우를 많이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는 “인공와우를 사용하면서 느낀 어려운 점을 서로 교환하면서 보다 나은 치료 방법을 찾고, 의료진에게 직접 질문도 하며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지난 10년간 450례가 넘는 인공와우 수술을 시행해 왔다. 유전 진단을 통해 난청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인공와우 수술 시기와 전극의 종류를 선택하는데 활용하여 청각재활의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