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한국P2P금융협회 60개 회원사의 8월 실적 마감 기준 신규 실행액은 1,695억원 규모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768억원(45%)이 이들 상위 3개 업체를 통해 실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지난 8월 한 달간 신규 집행한 딜의 규모는 어니스트펀드가 272억원으로 전체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2위 테라펀딩(268억원), 3위 피플펀드(228억원) 순으로 집계되면서 4위에 오른 투게더펀딩(130억원)과도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5년 2월 법인 설립해 국내 P2P업계 초기 시장을 형성했던 어니스트펀드는 전문가 영입을 통한 대규모 딜 확보와 부동산을 비롯한 다채로운 P2P상품군을 출시함으로써 내실에 집중한 탄탄한 운영을 토대로 매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성장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실제 어니스트펀드는 대형 증권사, 부동산 신탁사, 시중 은행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규모 금융 상품을 설계하며, P2P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안정적인 대형 딜을 연달아 유치해왔다. 또한, 지난 8월에는 5개의 중대형 딜들이 상환 완료되며 누적 상환 원금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P2P업계 최초로 부동산 PF를 보다 안정적으로 심사하고 관리하기 위한 자체 기준을 제작해 업계에 공표하면서 국내 P2P업계를 대표하여 자정화를 이끄는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부동산 상품 연체율, 손실률 0%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도 업계 1위로 올라서는데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어니스트펀드 서상훈 대표는 “현재 P2P금융업계가 겪고 있는 현상이 2010년대 소셜커머스 업계의 성장통과 닮아 있다”며, “소셜커머스 업계도 첫 태동기에 수많은 성장통과 과도기를 거쳐 현재 티몬, 위메프, 쿠팡 등 상위 3개 업체로 시장이 재편된 것처럼, P2P금융업계도 이제 겨우 4돌을 맞은 초기 산업인 만큼 시장의 선택을 받은 건전하고 우량한 업체를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시작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2014년 말 태동기를 맞은 국내 P2P금융시장은 2016년 들어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상용화 됨에 따라 매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한 때 100여 곳이 넘는 P2P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일부 후발업체에서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연이어 불거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이에 P2P업계는 어니스트펀드를 필두로 업계 스스로 자정 노력을 기울이며 서비스 안정화와 옥석가리기에 돌입한 바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