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 기업 직토(대표 김경태∙서한석)는 지난해 10월에 정식 론칭한 걸음걸이 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더챌린지(THE CHALLENGE)'를 자사가 발행한 보험분야의 암호화폐인 인슈어리움(ISR)을 주고받을 수 있는 탈중앙화 기반의 앱(이하 '디앱', Decentralized Application)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더챌린지 디앱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더챌린지' 앱에 인슈어리움을 연동시켜 다양한 걷기미션 참가 및 보상을 인슈어리움 토큰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미션 성공에 대한 보상으로 실물의 경품이나 카드 포인트(KB포인트리, OK캐시백포인트) 등이 지급됐으나 더챌린지 디앱 개발이 완료되면 토큰을 보내거나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인슈어리움 토큰을 일종의 포인트처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만 이용 가능한 더챌린지의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직토 측은 우선적으로 더챌린지를 통해 인슈어리움의 사용성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인슈어리움을 통한 생활데이터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더챌린지 이용자들이 자신의 걸음걸이 데이터를 보험사나 앱 개발자 등 제3자(Third party)에게 제공한 뒤 보상으로 인슈어리움을 지급 받고, 모든 거래내역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직토가 지난해 10월 론칭한 더챌린지는 스마트폰 및 애플워치, 핏빗, 가민, 직토워크 등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연동해 걸음걸이 데이터를 측정∙분석하고, 걷기 미션을 부여해 이용자의 건강 증진을 돕는 앱이다. KB국민카드는 더챌린지를 기반으로 걷는 만큼 포인트를 더 제공하는 'KB국민 가온워킹업카드'를 출시한 바 있으며, 에이스손해보험은 최근 더챌린지를 이용해 목표 걸음 달성 시 최대 10%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무)Chubb 다이렉트 333 3대질병 보장보험(갱신형)’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금융상품과 연계해 활용되고 있다.
서한석 직토 공동대표는 “더챌린지가 걸음걸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플랫폼에서 확장돼 이용자들이 자신의 생활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분들이 인슈어리움을 활용한 걷기 미션에 참여해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