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폭식, 식탐… 원인은 유전자에 있다?

박경미 이학박사 (한국허벌라이프 제품개발팀 이사) 기사입력:2018-10-23 11:26:29
박경미 이학박사 (한국허벌라이프 제품개발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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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이학박사 (한국허벌라이프 제품개발팀 이사)
매해 여름마다 다이어트에 도전했다가 날이 선선해지면 다시 체중이 불어나는 요요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한 몸매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싶다면 단기 다이어트나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따라 하기 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해 장기적인 식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소비자 직접 의뢰(Direct to Customer, 이하 DTC) 유전자 검사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간편하게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데 체질량지수 관련 유전자 등 몸매 관리와 연관되어 있는 항목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남들과 똑같이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을 경우 흔히 ‘많이 먹었나보다’,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인가보다’고 생각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있다. 살이 찌는 이유에는 단순히 많은 칼로리를 섭취해서가 아닌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유전적으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쉽게 축적될 수도 있고, 식욕 억제 장애, 스트레스성 폭식 등 감정적인 부분과 연관된 문제일 수도 있다.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절식을 지속하면 결국 요요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비만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유전자로는 FTO가 꼽힌다. FTO 유전자는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바꾸는 유전자인데 이 유전자에 위험유전변이가 있으면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잘 저장하게 돼 비만 위험이 높다. 따라서 FTO 유전자에 위험유전변이가 있을 경우, 남들보다 흰 쌀밥, 빵 등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고단백 식사와 근력 운동을 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년 한국인 영양소섭취 기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전체 칼로리의 60% 이상을 탄수화물로 섭취할 정도로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고 있다. 탄수화물 대신 섭취가 권장되는 영양소로는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있다. 외식이 잦은 상황이라면 아침이나 저녁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골고루 함유된 식사대용 쉐이크를 활용해 간편하게 탄수화물 섭취를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다.

폭식과 잦은 간식 섭취의 원인도 유전자에 있을 수 있다. 식욕 억제를 통한 에너지 섭취 균형을 조절하는 MC4R 유전자에 위험유전변이가 있을 경우 식탐이 많아지고 간식을 자주 섭취하게 돼 비만이 될 위험이 높다.

BDNF 유전자에 위험유전변이가 있을 경우 스트레스나 우울증에 의한 보상작용으로 과도한 음식을 섭취하는 ‘스트레스성 폭식’을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에 단백질, CLA(공액리놀레산) 섭취가 권장되며, 추가적으로 에너지 영양소들의 대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비타민 B군을 충분히 섭취하길 권장한다.
밥을 먹어도 허기를 느낀다면 단백질 섭취가 불충분하기 때문일 수 있다. 따라서 식사와 간식에 단백질을 포함한 식품을 한 가지 이상 꼭 섭취하고 포만감을 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면 ‘가짜 허기’를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무엇보다 감정적 스트레스를 달랠 수 있는 긍정적인 생활 습관으로의 변화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MC4R 유전자에 위험유전변이가 있을 경우, ‘적게 먹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면 그 생각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 폭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단기에 살을 빼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장기적으로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는 쪽으로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하루의 운동량에 스트레스받기 보다는 매일 한 정거장 전에 내려 걷는 등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해 가면서 생활습관을 점진적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의 해법은 ‘식이요법’과 ‘운동’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나 식이와 운동도 본인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고 이에 맞게 적용할 때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타고난 유전자 검사는 물론 현재의 식생활 습관까지 함께 분석해주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도 출시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유전자 검사를 통해 몸매 관리는 물론 건강하고 긍정적인 라이프스타일의 길잡이를 만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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