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란 은행 계좌를 연동한 뒤,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뿐 아니라 송금, 핸드폰 충전, 기차표 구매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이 2004년 출시해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간편 결제 서비스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롯데 블랙 페스타’는 국내 최대 유통사인 롯데가 10개 유통계열사와 함께 오는 20일(화)까지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쇼핑 축제로, 500만 개 이상의 할인 품목과 1조원 이상의 행사 물량을 준비한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수가 43만 4,59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으며, 1월부터 9월 역시 349만 3,670명으로 지난해 대비 9.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리페이가 지난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국내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고 발표하는 등 국내에서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11월 15일부터 전 점에 알리페이를 도입하게 된 것. 실제로, 롯데마트는 지난 2015년 9월 삼성페이(Samsungpay) 도입을 시작으로 엘페이(L.pay), 카카오페이(Kakaopay), 엘지페이(LGpay) 등 4개의 간편 결제 서비스를 시행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알리페이 도입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중국 내에서 사용하던 그대로 국내에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세금환급 등 여행 시 불편했던 점이 손쉽게 해결되며, 현금이 부족하거나 신용카드가 없어도 마음 놓고 쇼핑할 수 있어 국내 소비금액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흥 롯데마트 마케팅팀장은 “이번 롯데 블랙 페스타를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알리페이’를 도입했다”라며, “향후에도 한국으로 중국 개별 관광객들의 방문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이 보다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롯데 블랙 페스타가 국내 만의 쇼핑 축제가 아닌 글로벌 블랙 페스타로 거듭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