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케이블TV VOD가 CJ헬로,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14개사의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750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한 ‘11월 2주차 영화 및 방송 VOD’의 순위를 발표했다. 그 결과, 영화 ‘암수살인’이 새롭게 1위로 진입했다.

영화 '암수살인’이 금주 1위를 기록했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일반적인 범죄 수사 장르의 통념을 깨고 새로운 차원의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한국 영화에서는 아직 한 번도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암수살인’이라는 미지의 소재를 본격적으로 다뤄내 호평을 받았다.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과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작품 ‘명당’이 나란히 2·3위에 오르며, 국내 사극 영화 VOD의 독보적인 강세를 증명했다. 이어 현빈, 손예진 주연의 신(新) 범죄물 ‘협상’이 4위를, 유도 관장 ‘장수’와 열혈 고스트 ‘태진’의 합동 수사극을 그린 코미디 영화 ‘원더풀 고스트’가 5위를 기록했다.
신작 영화의 활약도 돋보였다. 새롭게 6위를 차지한 SF 영화 ‘더 프레데터’는 인간을 사냥하는 외계 악당 프레데터와 이에 맞서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오락 영화다. 감독 셰인 블랙의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더 프레데터'는 시원한 액션과 스릴 넘치는 전개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탄탄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귀환으로 기대를 모은 ‘데스 위시’와 한국형 저승 판타지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 8·9위에 랭크 된 가운데, 액션 어드벤처 영화 ‘액슬’이 13위에 올랐다. '액슬'은 미래형 병기로 만들어졌지만, 강아지의 특징을 간직한 인공지능 로봇 개 ‘액슬’과 소년의 모험을 그린다. 영화는 소년과 로봇개의 특별한 우정을 그리는 동시에 인류와 기술 발전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세계적인 팝가수 ‘레이디 가가’ 주연의 음악 영화 ‘스타 이즈 본’이 14위에 진입했다. ‘스타 이즈 본’은 노래에 탁월한 재능을 가졌지만, 대중에게 인정받지 못하던 무명 가수 ‘앨리’가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스타 ‘잭슨’을 만나면서 최고의 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뛰어난 연출력과 감동 넘치는 스토리는 물론, ‘Shallow’를 포함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담아내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방송 VOD 순위에서는 JTBC 월화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가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5일에 방송에서는 ‘서도재’에게 사람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느냐는 동생 ‘강사라’의 돌발 발언이 그려졌다. 일순간 굳어진 ‘서도재’의 표정과 흔들리는 눈빛은 드라마는 더욱 몰입감을 높이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는 가운데, ‘뷰티 인사이드’의 열기가 안방극장에서는 언제까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tvN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신서유기6’가 기록했다. 이어 3위는 tvN 종영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이 랭크됐다. 종영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사랑을 받아와 여전히 인기 고공행진을 그리고 있다.

4위는 KBS 2TV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이 차지했다. 지난주 시청률 33.3%를 기록한 ‘하나뿐인 내편’은 6주 연속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주말드라마 최강자를 넘어서 지상파 및 케이블 포함, 현재 방영 중인 국내 모든 프로그램 시청률 집계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수종’을 비롯한 명품 배우들의 열연과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로 많은 시청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OCN 주말 드라마 ‘플레이어’는 금주 5위를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1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선 절대 악 '그 사람'의 악행을 폭로하는 ‘강하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하리’는 ‘그 사람’을 향해 “너 같은 놈이 돌아오면, 나 같은 놈도 반드시 나타난다는 거. 이번 게임은 당신이 졌어"라며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짜릿한 복수극과 함께 드라마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어 MBC 토요드라마 '숨바꼭질’이 대폭 상승해 7위에 올랐다.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다. 120분 내내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와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으로 최고의 ‘시간 순삭’ 드라마에 등극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홈초이스는 지난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다. 지난 4월엔 ‘케이블TV VOD’에서 ‘홈초이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현재 홈초이스는 디지털케이블TV VOD 서비스(케이블TV VOD), VOD 광고, 영화 배급, 채널 사업(유맥스, 신기한나라TV, 가이드채널) 등을 수행하고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