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메디) 실패 없는 외모, 시력 관리위해..."수술의 안전성 꼼꼼히 따져봐야?"

기사입력:2018-11-16 18:19:13
(사진=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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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임한희 기자]
2019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됐다. 시험이 끝나면 수험생들에게는 내년 대입 전까지 3개월 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이때 해외여행, 자기계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안과나 성형외과를 찾는 학생들도 많다.

오랫동안 써온 안경을 벗거나 쌍꺼풀 수술 등 성형수술로 다양한 외모 콤플렉스를 해소하려는 목적이다. 하지만 생애 첫 수술인만큼 안전하고 실패 없는 결과를 위해 수술 방법마다 어떤 점이 이로운지, 회복기간 등 시간과 수술의 안전성은 어떤 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수험생들이 꼭 알아야 할 B(Benefit 이점). T(Time 시간). S(Safety 안전성) 주의사항을 각 분야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 Benefit(이점)–고도근시 고도난시 환자가 안경 벗는 가장 이로운 방법? 난시교정 렌즈삽입술

학창시절 내내 두꺼운 안경을 써왔다면 눈의 성장이 끝나는 만 19세 이후 시력교정수술을 고대하는 학생들이 많다. 안경 없이는 눈앞이 뿌옇게 보여 생활이 어려운 고도근시, 고도난시 학생이라면 시력교정수술이 더욱 간절하다. 렌즈 왜곡으로 눈이 작아 보이는 것은 물론, 일상불편이 크기 때문이다. 시력이 나쁠수록 렌즈를 서너 번 압축해 비용도 만만치 않다.

고도근시, 고도난시 환자들은 안과를 찾아도 받을 수 있는 수술의 종류가 제한적이다.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을 받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다.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하는 렌즈삽입술이 유일한 대안이다.

고도난시가 있다면 난시용 토릭렌즈를 삽입해 교정하면 된다. 하지만 자칫 외상으로 인해 눈 속에서 렌즈가 돌아가면 난시축이 바뀌어 다시 난시가 생길 수 있다. 이때 재수술이 불가피하며 눈 속 내피세포가 손상되는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고 이점은 살리는 수술이 나왔다. 각막을 깎지 않는 난시교정술과 렌즈삽입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방법이다. 미세나이프로 각막 주변부를 살짝 터 난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이때 생긴 절개창으로 바로 렌즈를 삽입한다. 각막손상이 적고 수술적 처치로 난시를 교정해 눈 속 렌즈축과 상관없이 난시 도수를 영구적으로 낮출 수 있다. 난시용 렌즈를 따로 주문하지 않아 비용적으로도 이득이다.

김부기 안과전문의는(온누리스마일안과)“난시교정술과 렌즈삽입술을 동시에 시행하면 난시교정용 렌즈만으로 교정했을 때보다 정확도가 뛰어나다”며, ”하지만 난시교정술은 의사의 손기술이 수술 결과를 좌우하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T : time(시간단축) – 미용은 물론 안검하수, 짝눈, 지방 눈 등 기능 해결까지 한번에!

쌍꺼풀은 성형 중에서도 선호도가 가장 높은 수술이다. 부모가 먼저 자녀에게 권할 만큼 가장 대중화됐으며, 30분정도 짧은 수술시간만으로 다양한 증상의 심미적•기능적 개선이 가능하다. 눈은 사람마다 모양과 크기, 지방, 근육 힘 등이 다르다. 본인 증상을 자세히 진단하지 않은 채 친구를 따라가거나 이벤트 가격만을 보고 병원을 선택하는 경우 수술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안검하수는 눈 근육에 힘이 부족해 눈이 처지는 증상이다. 특히 원래 짝눈인 경우 양쪽 눈의 상안검거근(근육) 힘이 다르거나 부기가 빠지는 속도, 근육이 유착되는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일반인에 비해 다시 짝눈이 될 확률이 높다. 이런 증상엔 눈매교정술이 적용된다.

눈꺼풀 안쪽 근육의 일부를 맞닿게 묶어 근육의 길이를 줄이는 수술로, 눈 뜨는 근육을 더욱 단단히 잡아주어 안검하수 증상을 개선하고 또렷한 눈매를 완성할 수 있다. 절개 하지 않고도 교정이 가능해 흉터가 남지 않는 것은 물론 부기나 회복기간도 짧다.

눈꺼풀에 근육과 지방이 많은 두꺼운 눈은 쌍꺼풀수술과 함께 지방제거가 필요하다. 수술 전 정밀검사를 통해 불필요한 근육과 지방을 제거하고 피부와 상안검거근을 봉합한다. 절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쌍꺼풀이 풀릴 염려가 없고, 지방 제거로 눈꺼풀이 가벼워져 수술 후 ‘소시지 눈'에 대한 걱정이 해소됐다.

최재호 성형외과 전문의는(아이디병원) “이외에도 눈 사이가 멀거나 가까운 경우, 눈꼬리가 올라간 증상 등에는 트임 수술, 짙은 쌍꺼풀라인이 부담스러운 경우 절개하지 않는 매몰법 등 개인의 증상과 본인 선호도에 따라 적용 가능한 수술법이 다르다”며, “눈은 의료진의 풍부한 수술 경험, 미적 감각 등과 밀접한 영향이 있는 부위다. 개인마다 눈꺼풀의 탄력, 두께, 지방 등 해부학적 요소까지 충분히 고려해 나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수술 받아야 재수술하는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 Safety (안전) – 부작용, 재수술 없이 안전한 외모관리를 위한 병원 선택기준

모든 의료행위는 부작용이나 감염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험생 대부분은 성형수술을 처음 하는 경우다. 성형은 한 번 하면 다시 되돌리기 힘든 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먼저, 병원 선택 시 마취과 전문의가 원내에 상주하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성형수술은 전신마취 혹은 수면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마취 과정에서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 마취 전 환자의 몸 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마취제를 선택하고, 수술 중 환자의 호흡과 맥박, 체온, 혈압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 또한 예기치 못한 응급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해야 해 안전한 성형수술을 위해서는 마취가 전문의 상주가 중요하다.

더불어 해당병원이 메르스나 미세먼지 등 감염에 철저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응급상황을 대비한 응급구조장비나 제세동기, 정전 시에도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한 비상 자가발전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관리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박상훈 성형외과 전문의는 “최근 많은 성형외과들이 환자 안전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인증은 물론 철저한 위생 감염관리, 살균 설비 도입 등 안전한 의료 환경 시스템 구축과 관리 감독을 시행한다”며, “성형수술은 헤어스타일처럼 유행이나 연예인을 따라 선택해서는 안 된다. 더욱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수술 전 다양한 검사 및 집도의와 면밀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춘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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