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 광고도 무한 감상하게 만드는 퀸의 짜릿한 명곡은 뭐?

기사입력:2018-11-26 09:24:36
[로이슈 편도욱 기자]
‘퀸망진창(퀸과 엉망진창의 합성어, 퀸에 빠져 허우적대는 10~20대의 심리를 표현한 유행어)’이 대세다. ’퀸알못(퀸을 알지 못했던 사람)’이었다가 SNS나 TV 등에서 스쳐 가는 짧은 멜로디만 들어도 그 곡을 찾아내 무한 반복한다는 진성팬들의 인증이 눈에 띈다. 지난주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국내 수입된 음악영화의 관객동원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 많은 이들이 인생 영화로 꼽는 <비긴 어게인>, <라라랜드>의 흥행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다소 낮은 배우들로 개봉 첫 주 예매율은 미미했지만, 이후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전 연령대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말 그대로 전 세대가 그들의 노래를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 예능 프로그램에서, 스포츠 경기에서 그리고 광고에서 퀸의 노래를 단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월드 와이드한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은 지난 15일 ‘책임감 있게 즐기는 하이네켄 (Enjoy Heineken Responsibly)’ 캠페인의 일환으로 F1 월드 챔피언 니코 로스베르크가 출연한 영상을 공개했다. 하이네켄은 소비자의 책임감 있는 음주 풍토를 조성하고자 매년 음주 운전 방지 캠페인을 펼쳐왔다. 이 영상에서 하이네켄은 퀸의 대표곡 중 하나인 ‘언더 프레셔(Under Pressure)’를 배경 음악으로 채택, 곡 특유의 리듬감을 살려 ‘단 일 미리(1mm)도, 딱 한 잔(Just 1 beer)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챔피언의 철저함을 하이네켄만의 위트를 녹여 세련되게 구현했다. 실생활에서도 운전 시에는 절대 술 마시지 않는 엄격한 자기관리로 회자되는 월드 챔피언 니코의 가치관과 퀸의 명곡이 만나 이번 캠페인 메시지를 인상 깊게 각인시킨 셈이다.

최근 새롭게 공개된 쌍용자동차의 야심 찬 신차 ‘G4 렉스턴(Rexton)’ 광고에도 퀸의 노래가 삽입됐다. '참 눈부시게 살아온 당신을 위해, 이토록 근사한'이라는 메시지로 G4 렉스턴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몽환적인 영상미로 표현한 광고에는 와이 모나(Why Mona)가 커버한 퀸의 ‘위 윌 록 유 (We Will Rock You)’가 전혀 다른 느낌으로 실렸다.

국내외 수많은 광고에 쓰여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임에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 정도로 새롭게 표현돼 호기심을 자아낸다.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가 팬들과 함께 교감하고자 만든 ‘위 윌 록 유’는 손과 발을 굴려 관객들이 직접 리듬에 맞춰 음을 만들어내면서 노래에 참여할 수 있어, 소위 ‘떼창곡의 레전드’로도 불린다. 합주의 웅장함이 주는 전율을 느껴보고 싶다면 퀸의 원곡을, 새로운 스타일의 ‘위 윌 록 유 ’를 접해보고 싶다면 와이 모나의 커버 곡을 들어보자.

배우 다니엘 헤니와 배우 수현이 출연한 현대증권 ‘에이블(able) 카드’의 광고에는 프레디 머큐리가 가장 아꼈던 곡으로도 잘 알려진 '썸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가 삽입됐다. 신에게 삶과 사랑의 의미를 묻는 내용이 담긴 ‘썸바디 투 러브’는 멤버 3명의 목소리를 수차례 오버 더빙해 마치 100명이 합창하는 듯한 효과를 낸 곡이기도 하다.

현대증권은 해당 곡의 완벽한 하모니를 부각시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자 했다. 2012년 첫 에이블 광고 론칭 당시에도 회사의 로고나 어떠한 설명도 없이 '무엇이 더 가능해질까요?'라는 슬로건만으로 금융의 희망을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광고의 또 다른 배경 곡이었던 퀸의 ‘언더 프레셔’는 더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찬 미래를 전하는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배가했다는 평이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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