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매장은 단순하게 제품을 사고 팔던 기존 매장과 달리 자유롭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신개념 오프라인 매장이다. 뷰티, 패션을 넘어 IT업계 등 다양한 업계에서 체험형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온라인과 달리 오프라인 매장이 브랜드에 대한 체험을 강화하고 매장 체류 시간을 늘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콘셉트를 담은 하나뿐인 공간에 즐길거리까지 제공하는 공간으로 매장이 변신함에 SNS상에서는 체험형 매장이 꼭 가봐야 할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이는 포토존, 제품 제작 공간, 휴식 공간, 교육 프로그램 등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SNS에 ‘인증샷’을 남기는 2030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다. 또한 SNS에 올라온 인증샷을 통해 브랜드 충성 고객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의 발길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리뉴얼된 매장은 메이크업하며 놀 수 있는 공간, 재미있게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을 표방했다. 특히 고객이 자유롭게 화장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셀프바’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제품의 특성과 컨셉을 인지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이번 리뉴얼을 통해 매장 내에서 모바일로 자신을 찍는 ‘셀피(Selfie)’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포토존을 구성했다.
바닐라코 대구 동성로점 매장 내에는 보라빛의 은은한 조명으로 분위기를 낸 ‘미러룸(Mirror Room)’과 바닐라코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클린 잇 제로’로 둘러싸인 ‘그네’ 모양의 포토존은 물론 독특한 유니콘 목마와 ‘Hello beautiful’이라는 문구의 네온사인 등 이색적인 소품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홍대스타점은 연보라색 바탕의 멀리서부터 돋보이는 인테리어로 매장 외벽에 쓰인 독특한 ‘hello beautiful!’ 문구부터 매장 내 아기자기한 소품들까지 ‘인생샷’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은 애플이 2009년 '아이폰'을 출시한 지 8년 만에 국내에 처음으로 생기는 애플스토어다.
지니어스바에선 애플 전 제품의 하드웨어 수리 및 소프트웨어 지원, 각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애플 홈페이지에선 향후 애플스토어에서 진행할 강의 세션 예약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예약할 수 있는 세션은 애플의 제품을 백분 활용하기 위한 뮤직 메모로 노래 녹음하기, Clips로 동영상 스토리텔링, 인물사진, 아이폰으로 동영상 촬영, MAC으로 동영상 편집, 가볍게 시작하는 코딩 등이다.
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는 한국 내 플래그십스토어인 가로수길점을 ‘르클럽’ 컨셉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리뉴얼된 플래그십스토어는 브랜드 헤리티지인 테니스에서 영감을 받아 꾸며진 디스플레이와 고객 동선을 고려한 구성으로 편의를 높였다.
테니스를 통해 연상되는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전체적인 매장의 인테리어는 우드와 화이트톤으로 완성됐다. 매장 곳곳에서 테니스 코트를 연상시키는 컬러 포인트와 코트라인을 발견할 수 있다.
지하 1층 쇼룸에서는 라코스테의 스페셜 컬렉션 소개를 비롯해 브랜드 히스토리와 테니스 헤리티지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디스플레이, 폴로 이니셜 자수 서비스룸, 테니스 라커룸을 구현해놓은 휴식 공간 등을 마련했다.
우선 뉴욕, 샌프란시스코, 런던, 도쿄, 베이징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러닝 클럽 ‘NBRC(New Balance Run Club)’가 신설된다. 지하 1층에는 라커 및 샤워 시설을 구비하고, 러닝화 체험을 위한 뉴발란스 러닝화 무료 대여 서비스도 지원한다.
아울러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정기적인 오픈런 진행과 이벤트를 통해 많은 러너들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1층에는 발 측정기기 NB STRIDE ID를 설치해 정확한 발 분석 및 맞춤형 러닝화를 제안하며 전문 판매사를 배치해 고객의 발과 습관에 적합한 러닝화 선택 가이드를 제공한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