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펀드 · 두나무투자일임 · 업비트, 시스템 통한 디지털 리스크 관리 확대 강화

기사입력:2019-07-05 08:23:28
[로이슈 편도욱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과 정보통신의 결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한 디지털 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보다 안전하고 건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핀테크 기업들이 발벗고 나섰다.

특히, 이들 기업은 뛰어난 기술력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내부통제를 비롯한 리스크 관리에도 핀테크 기업다운 개발 능력을 접목해 주목된다.

시스템을 통한 자동통제 확대 도입으로 자사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는가 하면, 레그테크 등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연계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안전한 디지털 금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핀테크 기업들의 사례를 알아본다.

국내 대표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는 업계 최초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 삼정KPMG의 자문을 통해 전문 금융사 수준의 강도높은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어니스트펀드는 업계 대표 기업으로서 P2P업계에 대한 신뢰도 제고는 물론, P2P법 제정에 앞서 선제적인 대비를 위해 이번 내부통제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통제 강화는 자금집행, 권한관리 등 가장 핵심인 자금업무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보다 철저하고 투명한 환경 구축은 물론, P2P금융의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통적인 내부통제와 더불어 핀테크 기술력의 강점을 살려서 시스템을 통한 자동통제를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오는 7월부터는 자금세탁방지 제도를 적용함으로써 P2P금융이 불법자금 유용에 사용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제도적 장치를 업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국내 P2P금융 시장규모가 급성장을 이루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도 신뢰도 높은 안전장치 마련이 중요한 시기“라며 “어니스트펀드는 기술을 통해 비금융권 생태계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고 자산운용사 등 전문가의 투자전략을 소액으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맵플러스(MAPLUS)’는 핀테크 기업 두나무의 자회사인 두나무투자일임이 최근 새롭게 출시한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이다. 기존 증권플러스(구 카카오스탁) 내에서 제공되던 자산관리 코너 ‘MAP’이 별도의 단독 앱 서비스로 선보이며 전문적인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맵플러스는 보다 철저한 고객 자산 관리를 위해 전문 사무수탁사의 평가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사무수탁사를 통해 고객 계좌 관리에 대한 제 3자의 공신력을 더하고, 각 펀드의 운영방향과 수익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해 나갈 계획이다.

업비트는 미국 블록체인 투명성 연구소(Blockchain Transparency Institute, BTI)로부터 거래 볼륨 기준 현재 글로벌 2위, 국내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허수 트레이딩 없는 깨끗한 거래소로도 지정되며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이름 올렸다. 업비트는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ML 및 KYC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다우존스 와치리스트, 체인널리시스 등 다양한 솔루션 및 정책을 도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의무 대상으로 지정한 4개 거래소 중 가장 먼저 ISMS 인증을 획득했으며, 정보 보안(ISO 27001), 클라우드 보안(ISO 27017), 클라우드 개인정보 보안(ISO 27018)에 대한 ISO 3개 부문의 인증까지 완료해 ISMS와 ISO를 모두 확보한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름을 올렸다. 업비트는 안전한 거래환경 제공 및 고객정보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핀테크 전문 컴플라이언스 기업 닉컴퍼니는 핀테크 서비스의 모든 부정거래와 이상거래를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컴플라이언스 레그테크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레그테크는 규제를 뜻하는 레귤레이션(Regulation)과 테크(Tech)의 합성어로 금융회사 내부통제와 법규 준수를 용이하게 하는 정보기술을 뜻한다. 닉컴퍼니가 개발한 기술은 머신러닝 기반으로 금융기관과 제휴된 다양한 간편결제 플랫폼 위험거래를 탐지해 막아주며,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거래 위험 예측과 고객 거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위험을 예측한다. 금융사가 보유한 데이터에서 위험평가를 위한 지표를 설정하고 AI가 위험평가 시나리오를 스스로 설계하며,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위험평가 모델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출금과 입금, 계좌개설, 지급이체 등 모든 금융 애플리케이션 거래를 위험지표로 등록해 모든 핀테크 서비스 이상거래 관리가 가능해지며, 내부 레거시와 바로 연계해 감동당국에 즉시 보고할 수 있는 보고서 컨설팅 기능도 제공한다.

금융 준법 솔루션 기업 옥타솔루션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위한 암호화폐 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 '크립토AML-프리즘'을 최초로 출시했다. 옥타솔루션은 크립토AML-프리즘 구축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 보안 위협 감지 플랫폼 센티넬프로토콜과 협력했으며, 옥타솔루션의 고객실명인증 (KYC), 거래모니터링 솔루션과 센티넬프로토콜의 암호화폐 지갑 추적·분석 시스템, 블랙리스트 데이터를 결합해 자금세탁이 의심되는 거래를 탐지하도록 설계했다. 크립토AML-프리즘은 사전 확보한 해킹·사기 의심 블랙리스트 계좌로 암호화폐를 보내려 하는 이용자에게 경고창을 띄우며, 암호화폐를 전송하려는 계좌가 왜 블랙리스트로 분류됐는지 설명하고 거래 여부를 재차 확인해 피해 위험을 줄인다. 이때, 이같은 경고 절차에도 암호화폐를 전송하겠다고 응답하면 해당 이용자 계좌도 의심 계좌로 분류해 이용자 계좌의 과거 거래 내역을 추적, 블랙리스트 계좌와 거래가 잦은 것으로 판명되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자동 신고가 이뤄진다. 송금 이후라도 문제가 생기면 해당 거래 경로를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해 안전한 금융 거래 환경을 조성한다.

한편, 전통 금융기업들도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발 맞춰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강화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자금세탁방지부’를 ‘자금세탁방지센터’로 격상하고, 국내 은행 최초로 선진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3중 확인체계를 도입한다. KEB하나은행은 조직 내 내부통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역량 강화를 위해 ‘내부통제혁신단’을 신설한 바 있다.

편도욱 로이슈(lawissue)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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