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터기 관련 네티즌들의 클릭량이 최근 우상향 패턴을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결혼시즌인 봄 시즌에 클릭량이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번 가을 시즌에서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최근 1년(2018년 9월 21일~2019년 9월 21) 동안 토스터기의 클릭량 유입을 조사한 결과, 클릭량 유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우상향 패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세선 이상 급등한 달은 3월~5월 봄시즌이었으며 7월에 일시적으로 토스터기 검색량이 늘어났다. 이는 일본 경제제재 영향으로 일본 브랜드인 발뮤다의 토스터기 검색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7월 둘째주(7월 7~13일)에 가전제품 브랜드 발뮤다의 경우 전체 판매수량이 전주보다 86% 급감했다. 이 기간 매출은 83%나 떨어졌다. 발뮤다의 핵심 제품 중에 토스터기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검색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토스터기 검색은 여성(74%)이 남성(2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30대 검색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유입량은 40대, 20대, 50대로 이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토스터기 등 소형가전의 경우 인테리어 소품으로의 기능이 강조되면서 성능 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아야 소비자에게 선택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구축이 소형가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로이슈는 토스터기 중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이탈리아 브랜드 드롱기 토스터기에 대한 SNS 반응을 분석, 토스터기에 대한 소비자 니즈와 마케팅 전략을 조사해 봤다.
◆ 드롱기 토스트기…디자인으로 세트 구매 욕구 활활
드롱기의 클릭량을 분석한 결과 전체 토스트기 클링량 남녀 비율 대비 여성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토스트기의 경우 평균적인 여성-남성 이용자 비율이 74%, 26%인데 비해 드롱기는 여성 82%, 남성 18%로 여성 이용자들의 지지를 더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모바일 PC 등 유입 채널 분석에서도 전체 토스트기(모바일 52%, PC 48%) 대비 모바일 이용자(87%)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드롱기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들은 트랜드에 민감하고 빠른 반응성을 가지고 있는 30대 여성으로 분석된다.
SNS 반응을 통해 조사한 결과, 디자인이 드롱기 토스트기를 사는 가장 큰 이유로 파악됐다.
블로거 '사진찍는 투덜이'를 신혼가전으로 구매한 드롱기 토스트기에 대해 "디자인과 색상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화이프가 꼭 구매하고 싶다고 했다"며 "집안의 인테리어와 조화를 위해 같은 색상으로 커피포트도 구매를 했다"고 밝혔다.
이는 드롱기 토스트기를 산 구매자가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드롱기에서 제품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블로거 '사진찍는 투덜이'는 커피포트를 같이 구매한 했다고 말했다. 또 캡슐커피머신기를 처분하면 드롱기 커피 머신기도 살 것"이라고 밝혔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호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블로거 러블리푸퐈는 "토스트기는 다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드롱기 토스트기를) 써보니깐 신세계"라며 "▲베이글 한쪽면만 구워주기 ▲냉동식빵 구워주기 ▲재가열 ▲왼쪽 레버를 이용, 굽는 정도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고 소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드롱기와 같이 프리미엄 브랜드의 소형가전 구매자는 결국 인테리어 효과 등을 고려, 드롱기 타 제품으로 구매범위를 넓힐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은 마케팅 전략이 드롱기 매출 향상에 가장 큰 동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형가전의 경우 기능성 보다 디자인이 강조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디자인과 컬러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전략"이라고 해석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