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9월 판매량 7,707대로 수입 브랜드 1위를 지킨 메르세데스-벤츠는 E300 등급 모델에 대해 10% 넘는 할인율을 적용한다.
19년식 E300 아방가르드 ‘완판’을 기록한 가운데 4매틱, AMG라인에 각각 855, 814만원 할인 적용되면서 실구매가 6,886만원과 7,906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출시한 C200은 5,070만원의 출고가에 650만원 금융할인이 들어간 4,420만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을 보인다.
벤츠에 이어 2위를 차지한 BMW는 중형 가솔린 엔트리 모델, 520i 럭셔리 5,730만원을 시작으로 530i 럭셔리 6,280만원, 530i xDrive M스포츠 플러스 7,060만원의 실구매가를 보인다. 최근 출시한 2020년형 420i 그란쿠페 SE 모델은 출고가에서 900만원까지 할인된 4,060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Q7과 A5로 성공적인 컴백을 알린 3위 아우디는 이달에 A6를 선보인다. 컴포트, 프리미엄 두 등급으로 출시하는 A6는 프리미엄이 7,072만원 출고가에서 기본 할인에 재구매와 트레이드인까지 해당되는 경우 최대 1천만원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공격적인 할인율로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달 이른바 ‘대란’ 할인율을 보인 XE가 완판을 기록했다. 그 뒤를 잇는 재규어 가성비 세단 XF는 20d 프레스티지 사륜구동 모델에 출고가의 25%가 넘는 1,610만원 할인을 적용, 4,7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재규어 효자 모델인 F페이스와 E페이스는 2.0D 프레스티지와 D180S 등급에 22% 넘는 할인율이 반영되며 각각 5,480만원과 4,240만원에 판매 중이다.
지난달 완판을 기록한 건 재규어뿐만이 아니다. 25% 육박하는 파격 할인율로 컴패스 완판을 기록한 지프는 그랜드체로키와 체로키에서 연속 완판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간다. 그랜드체로키 3.6리미티드는 6,130만원 출고가에서 1,370만원 할인된 4,760만원에, 체로키 2.4론지튜드는 4,440만원에서 750만원 내려간 3,6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벤비아’로 불리는 독일 프리미엄 맛집의 뒤를 바짝 쫓은 건 미니와 볼보였다. 지난달 나란히 4, 5위를 기록하며 더 이상 비주류 메이커가 아님을 증명해 보인 것. 미니는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신형 클럽맨과 2020년형 해치 모델 라인업, 볼보는 신형 S60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게 주효했다.
끝물 모델인 19년식 3도어 해치 기본 등급은 출고가 3,200만원에서 지난달과 동일한 450만원 할인이 들어가며 실구매가 2,750만원으로 이어진다. 인기 많은 S트림 역시 기본가 4,260만원에서 550만원이 깎인 3,710만원으로 구매 혜택을 한껏 강화한다.
할인을 무기 삼지 않아도 되는 볼보는 S60에 미국 판매가보다 저렴한 4,760만~5,360만원의 출고가를 매기며 볼보 상승세를 지속한다. 할인은 모든 등급에 대해 70만원으로 동일하다. 5시리즈, E클래스와 경쟁할 S90은 T5 인스크립션 등급에 120만원 할인을 적용, 6,381만원의 실구매가를 선보인다.
정유철 겟차 대표는 “10월이 되면서 예상대로 연식 변경, 신형 모델 출시 이슈가 대거 등장했다”며 “여기에 아우디를 필두로 한 신규 모델마저 등장, 판매 경쟁에 붙을 지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니와 볼보가 약진하며 독일 프리미엄 메이커를 바짝 뒤쫓을 수 있었던 데에는 일본차 불매 운동 등 환경적 요인도 있지만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등 기초 체력 향상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