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이면 바캉스 용품 수요가 급증하는 7월이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유명 관광지와 휴가지를 피해 집에서 조용히 휴가를 즐기려는 홈캉스(Home+Vacance)족이 늘면서 집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의 판매가 급증했다.
7월 1주차 에누리 가격비교 주간 판매데이터(6/29~7/5)에 따르면, 에누리 가격비교 홈시어터 제품군은 전주대비 판매와 매출이 각각 28%, 157% 증가했다. 특히, 단가가 높은 사운드바 패키지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주52시간 근무와 코로나 19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실내에서 즐기는 여가활동과 취미생활을 찾는 이들이 증가했다.
또한, 65인치 이상의 대형TV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정에서도 극장처럼 몰입감 있는 홈시어터 환경을 구성할 수 있어 관련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이번 주 홈시어터 판매와 매출 부문 1위는 삼성전자 HW-Q950R 사운드바 패키지다. 이 제품은 사운드바, 서브우퍼, 스피커로 구성돼 최대 7.1.4채널 서라운드를 제공한다.
전통의 오디오 업체인 하만카돈의 오디오 기술이 들어간 이 제품은 캘리포니아 오디오 연구소 음향 전문 엔지니어를 통해 제작•설계된 사운드바로, 첨단 기술과 컴퓨터 모델링이 결합된 사운드를 제공하고 있다.
서브우퍼에 복잡한 선 연결이 필요 없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며, 사운드바 센터 스피커는 낮은 볼륨에서도 정교한 음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7월 6일 기준 최저가는 약 1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판매량 2위를 기록한 샤오미 TV스피커 사운드바는 4.2 블루투스로 빠른 연결과 심플한 디자인, 다양한 연결방식 지원으로 최대의 확장성을 가진 제품이다.
8개의 발성비트로 음향 주파수 반응 번위가 50Hz~25000Hz에 달해 베이스와 중저음의 원음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벽걸이와 탁자형 중 원하는 설치가 가능하며 어떤 TV 제품에도 어울리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현재 최저가는 약 4만원대로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인기다.
이어폰과 헤드폰 카테고리도 전주대비 판매와 매출이 각각 10%, 15% 소폭 증가했다. 선 없이 즐기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꾸준히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애플 에어팟, 갤럭시 버즈 시리즈, JBL TUNE 120등이 큰 변동 없이 순위를 차지했다.
부동의 1위인 애플에어팟 프로(MWP22KH/A)는 노이즈 캔슬링과, 뛰어난 음질로 인기가 높다. 최근 최저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큰 변동 없이 약 25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JBL의 TUNE120은 2019년 7월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인기가 높은 중저가형 제품이다. 하만 타깃 커브 사운드의 우수한 음질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9를 수상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최대12시간 음악감상이 가능하며, 15분 충전에 최대 1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2월 최저가격이 약 6만원대 후반이었지만 현재는 약 4만원대로 점차 최저가격이 안정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