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가운데,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선보인 언택트 서비스의 이용자수와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신, 육아 전문기업 아이앤나(대표 강수경, 이경재)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언택트(비대면) 기반 서비스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유망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의 산후조리원은 산모의 가족과 친인척들의 방문을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이앤나의 언택트 서비스인 아이보리앱은 아기를 보고싶어도 보지 못하는 가족들에게 실시간 아기영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산모와 가족들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아이보리앱은 매월 15,000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있으며, 전국 산후조리원의 약 40%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아이앤나는 지난해 8월 출시한 임신육아용품 전문 쇼핑몰인 아이보리몰의 상반기 매출이 지난 한해 매출대비 300%이상 증가하였으며, 매월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아이앤나는 올 8월 아이보리의 3.0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보리 3.0버전은 국내 최초로 임신, 육아 대상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SNS기반 마케팅 컨텐츠가 추가된다. 이는 실제 임신, 육아 대상 소비자들이 산후조리원과 기업들의 제품을 무상 또는 저렴한 비용에 체험하고 솔직한 리뷰를 공유함으로써, 기업들은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자사 아이보리몰을 통해 더 좋은 제품을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따라 축적된 빅데이터는 분석을 통해 소비성향에 맞춘 신뢰성 있는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아이앤나 사업을 총괄하는 박용주 부사장은 “아이앤나는 초기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임신, 출산, 육아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과 입지를 공고히 다져 왔다”며, “아이보리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갖춘 만큼 앞으로는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을 기반으로 임신, 출산, 육아 시장의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아이앤나는 금융, 보험, 통신분야의 대형업체와 약 200여개의 육아용품 브랜드사와 전략적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간편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 운영사 비브로스(대표 송용범)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사의 모바일 병원 접수 등 ‘언택트(Untact) 서비스’ 이용 비율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3년 창업한 비브로스는 간편 병원 예약ㆍ접수 서비스인 '똑닥'을 개발해 국내 주요 전자의무기록(EMR) 업체와의 단독 계약을 체결, 모바일 진료 접수 시장을 개척했고, 4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똑닥을 통해 모바일 처방전, 복약지도 서비스, 간편 진료비 결제, 실손보험 청구 등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완성하면서 성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비브로스의 전략은 스타트업이 비대면(언택트) 비즈니스로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사례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똑닥의 병원 진료ㆍ예약 서비스는 비브로스가 14개 EMR 업체와 독점 계약을 맺고 병원의 환자 진료 접수, 수납, 처방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과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국내 시장 상위 4개 EMR 업체는 비브로스에 투자도 했으며 이들의 관련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그 만큼 똑닥을 통해 접근 가능한 병원이 많고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똑닥은 '사전 문진 기능'을 고도화하고 적용 대상으로 기존 소아청소년과에서 모든 진료과로 확대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에 적용 대상이 확대된 똑닥 사전 문진은 소아청소년과에 특화된 형태로 개발됐던 기능이다. 의료진이 구두로 물어봐야 하는 문진 사항을 진료 전에 모바일 설문 형태로 환자에게 제공한다. 환자가 작성한 사전 문진표는 진료 차트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일한 시간 내에 더 효과적인 맞춤 진료가 가능하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