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상청이 발표한 ‘2020년 여름철 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덥고, 작년보다 폭염일수가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폭염일수가 20일에서 25일로 예상하면서 역대급 여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 여름 더위의 절정은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라고 밝힌 가운데, 에어컨과 같은 전통적인 냉방가전뿐 아니라 보조냉방가전에서부터 쿨링템까지 냉방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의식주별로 여름철 폭염을 이겨내는 쿨링템을 알아봤다.

█ 의(衣) - 마스크부터 청바지까지… ‘올여름 안전도, 더위도 잡으세요’

중국 발 황사현상으로 인해 이전에도 마스크를 쓴 사람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쓸 수 밖에 없는 일상이 됐다. 하지만, 여름철 마스크로 인한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얼굴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은 덴탈마스크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에 마스크 생산업체 웰킵스는 여름용 얇고 가벼운 비말 차단 마스크를 출시했다. 웰킵스 비말 차단용 마스크(KF-AD)는 두께가 일반 마스크 대비 2배가 얇아 중량이 2.5~3.4g으로 보건용 마스크 중량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호흡이 한결 편하면서도 비말을 차단해준다.

KF-AD 인증 표시가 붙는데, ‘AD’는 ‘미세한 침방울 차단(Anti Droplet)’이라는 의미로, 강도 높은 방수 테스트를 거쳐 기존 수술용 마스크와 거의 유사한 입자 차단 능력을 갖췄다.

◆시원함을 입는다… 티셔츠부터 청바지까지

옷을 벗고 있는 것보다 더 시원한 기능성 소재로 만든 옷이 인기다.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가 자체 냉감 소재로 만든 ‘쿨테크’ 상품이 작년 동기 대비 6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흔히 ‘냉장고 바지’로 불리는 여름용 바지는 기능성을 살리는 대신 디자인을 포기했다고 생각하지만, 소비의 주류로 떠오르는 MZ세대(밀레니엄세대+Z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기능성’만으로는 어필할 수 없다. 스파오의 쿨테크 데님 팬츠 ‘쿨진’이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유로는 기능성과 디자인까지 만족한다는 고객 평가가 주를 이룬다. 스파오 관계자는 “이너웨어 뿐 아니라 바지도 쿨링 소재를 적용하게 되면서 디자인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며, “기능성은 물론 소재와 디자인도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쿨테크 제품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 식(食) – ‘앗! 차가워!’ 바르고, 먹는 쿨링 제품

◆2℃ 낮춰주는 쿨링 수분 젤 크림

키엘 ‘쿨링 수분 젤 크림’은 바르자 마자 피부 온도를 2℃까지 낮춰주는 제품이다. 여름 여성 피부의 적인 번들거림 없이 촉촉하게 해주며,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추출물로 피부를 보호해 준다. 가벼운 오일 프리타입의 젤 크림으로 더운 여름철에도 산뜻한 감을 준다. 여름 맞이 한정 125ml 대용량 제품으로 출시돼 2.5배 커진 용량을 22% 절약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여름철 인기 고공행진… 얼음정수기

바디프랜드는 정수기 라인업이 직수정수기와 얼음정수기, 브레인 등 넓지 않은 편이지만, 얼음정수기를 중심으로 3월 이후 견고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2015년 국내에는 최초로 직수형 정수기에 얼음 기능을 더한 ‘W직수형 얼음정수기’ 출시했다. 또한, ‘W얼음정수기’는 국내 최초로 ‘필터 직결형 제빙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오염 걱정 없이 정수된 물을 제빙하는 안전한 방식을 채택했다.

올 3월 가수 이정현의 인기곡 ‘바꿔’를 내세워 파격적인 광고를 선보인 후, 7월 현재까지 전년 대비 정수기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W정수기의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안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올해 10만대 이상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주(主) – 시원함에 똑똑함까지 갖춘 냉방제품

◆써큘레이터, 에어컨과 함께 사용해 시원하고 쾌적한 바람 순환

보조 냉방 가전인 써큘레이터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써큘레이터는 집안의 공기를 순환해주는 기기로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온도를 빠르게 내릴 수 있다.

원조 에어서큘레이터 브랜드 보네이도는 독보적인 공기역학 기술을 통해 최대 23m 거리까지 공기를 순환시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자유로운 상하 각도 조절도 가능해 원하는 바람 세기와 방향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전기요금을 20% 이상 낮출 수 있는 점도 구매결정의 큰 이유로 작용한다.

◆마사지뿐 만 아니라, 냉온풍 시스템도 갖춘 안마의자

5월 들어 기존의 월 최고매출을 20% 이상 갈아치운 바디프랜드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하절기에도 냉온풍 시스템이 갖춰진 ‘파라오 쿨’ 시리즈를 중심으로 매출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마의자 글로벌 1위 바디프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인 ‘파라오SⅡCOOL’ 은 세계 최초로 냉온풍 시스템

을 적용한 안마의자이다.

‘파라오SⅡCOOL’ 은 안마의자의 기본 기능인 주무름과 지압을 극대화시킨 안마 모듈로 부위에 따라 마사지볼이 2개에서 4개까지 변화한다. 목과 어깨는 2개의 안마볼이 섬세하고 깊은 안마를 제공하고, 허리 부위는 4개의 안마볼이 폭넓은 부위를 커버하는 등 다양한 마사지감을 선사한다

세계 최초로 안마의자에 적용된 냉온풍 시스템은 허리∙옆구리∙엉덩이 부분 시트 표면의 촘촘한 구멍에서 시원한 혹은 따듯한 바람이 나와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