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여행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국내여행 중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글램핑, 캠핑, 펜션 등의 야외형 숙소에 대한 수요의 증가와 함께 숙소에 머무는 동안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야외형 숙소의 장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뿐만 아니라, 캠핑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바비큐 재료는 주로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외에도 새우, 조개류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꼬치류가 바비큐 애호가들에 의해 인기가 높다. 바비큐 꼬치제품은 대나무꼬치에 한입크기의 고기가 3~4구 꽂혀져 있어 구우면서 고기를 자르지 않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숯불 외에도 후라이팬이나 그릴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수제꼬치 전문생산업체인 주식회사 다물의 자체 판매실적 분석에 의하면, 아직은 전통 꼬치인 닭살꼬치, 염통꼬치, 똥집꼬치 등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부 매니어 층을 중심으로 색다른 꼬치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실례로 채소류 및 해산물이 조합된 삼겹새우롤꼬치, 삼겹김치말이꼬치, 삼겹치즈떡말이꼬치, 파닭꼬치, 파닭발꼬치에 대한 단골고객의 재구매룰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물꼬치’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하기 위해 ’스페셜 모듬꼬치세트(10종류 꼬치)‘를 출시하고 자체개발한 꼬치전용소스인 데리야끼소스 및 매운고추소스를 할인판매하는 등 매출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또한, 캠핑고객의 편의를 위해, 아이스박스에 드라이아이스와 아이스팩으로 냉동 상태를 유지하며 배송하고 있어, 온라인 구매 후, 보관 및 이동의 편의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전통적인 꼬치 외에 다양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꼬치 제품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외에 캠핑족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