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前 일간스포츠 만화 전문 기자이자 스토리텔링 전문가로 활동 중인 장상용 작가의 책이 출간됐다.

<만화와 시대정신 1980~1999>은 지난 2013년 출간된 <장상용의 만화와 시대정신 : 1960~1979>의 후속 시리즈로 암울했던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사회·정치·경제·문화적 시대상과 만화를 연결 지어 독창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첫 번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큰 흐름 속에서 그 시대의 만화가와 만화가 태어날 수밖에 없는 필연성을 짚어냈다.

이상무, 허영만, 이현세, 김수정, 박봉성, 김철호 등이 최고 인기 작가의 자리를 놓고 치열히 경쟁했고, 고우영, 강철수, 이향원, 방학기, 장태산, 이우정, 신문수, 박수동, 이정문, 윤승운, 이두호, 김동화, 이진주, 이재학, 하승남 등은 수많은 팬들을 몰고 다녔으며, 황미나, 김혜린, 신일숙, 이미라, 한승원, 김진, 원수연, 천계영 등 순정만화가들은 ‘갓띵작’들을 쏟아냈다.

장상용 만화 연구가의 <만화와 시대정신 1980~1999>은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시대상과 당대 작가들의 인생을 통해 암울했지만 그리운 그 시대로 다시 한번 돌아갈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또 작품 속에 숨겨진 시대정신을 만화 특유의 유쾌한 풍자로 읽어나갈 수 있는 길잡이 노릇을 톡톡히 해준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