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티아모 IT타워 메인 투시도.(사진=풍산건설)
이미지 확대보기실제로 자연 조망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지식산업센터가 연이어 분양 완판되고 있다. 지난해 7월 경기도 과천시에 분양한 ‘디테크타워 과천’은 단기간 내 100%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단지는 갈현천과 연계된 테라스가 설계돼 수변 조망을 누릴 수 있으며 자연형 공원 배치로 쾌적한 업무환경이 조성된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안산시에 공급된 ‘안산 그랑시티 시그니처타워’는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단지 내에서 시화호를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이 조성된다는 점이 흥행의 주원인으로 손꼽힌다. 지난 1월 서울시 양천구에 선보인 ‘신목동역 LT 삼보 지식산업센터’는 한강과 안양천 조망권이 확보된다. 이 단지의 1차분은 계약 시작 1시간 반 만에 모두 팔렸다.
특히 서울·수도권의 경우 1인당 녹지 면적이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하위권(출처: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계획현황)에 속하는 만큼 자연 조망 확보 시 입지적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이렇다 보니 조망권을 갖춘 지식산업센터의 희소가치가 한층 더 부각되며 높은 지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경기도 의왕시의 ‘인덕원 IT밸리’(2014년 5월 준공)는 관악산 조망이 가능하다. 해당 단지의 3.3㎡당 개별공시지가는 1년간(2019년 5월~2020년 5월) 무려 11.72% 뛰었다. 경기도 성남시 내 망덕산 조망이 확보된 ‘성남 우림라이온스밸리 5차’(2010년 6월 준공)도 1년새(2019년 1월~2020년 1월) 19.25%의 가치 상승을 보였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주거형, 수익형 할 것 없이 부동산 시장에서 산, 강, 공원, 하천 등 자연 조망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자연은 교통, 교육, 상권 등 생활 인프라와 달리 인위적인 조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업무 쾌적성에 희소성까지 더해지면서 상품 가치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 조망권이 확보된 지식산업센터가 잇따라 분양된다.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일원에서 ‘광명 티아모 IT타워’가 분양 중이다. 풍산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6층, 연면적 5만6670㎡, 총 458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구름산 조망이 가능하며 입주자들을 위한 층별 오픈 테라스, 루프탑 옥상정원 등이 마련된다. 또 3.65m의 넉넉한 층고와 2.7m 높이의 천장고로 설계돼 쾌적한 업무환경이 조성된다. 공용창고, 공용회의실 등 편의성 높은 비즈니스 공간도 제공된다.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일원에서 ‘청라 더리브 티아모’가 분양 중이다. 청라가 시행하고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0만8998㎡, 총 715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자들의 편의와 휴식공간을 위해 자연 친화적 특화설계가 적용되며, 단지 곳곳에는 나무 식재를 활용한 조경과 층별 전용 테라스를 갖춰 개방감 및 업무 쾌적성을 높였다. 지상 6층에는 2개의 잔디마당과 데크를 설치해 넉넉한 휴게공간을 마련했고, 최상층에는 옥상정원이 마련됐다.
3월 중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일원에서 ‘가산 모비우스 타워’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3399㎡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안양천을 조망할 수 있으며 안양천 개선사업 추진으로 총 8.1㎞의 공원길이 조성 예정에 있어 쾌적한 업무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부로는 휴게정원, 스카이라운지 등이 조성된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일원에서는 ‘다산 한강 프리미어 갤러리’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6만4948㎡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665실과 상업시설 73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일부 호실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으며 단지 바로 앞으로 축구장 6개 규모의 대형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업무환경이 조성된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일원에 분양 중인 ‘현대 그리너리 캠퍼스 별가람역’은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7만9494㎡ 규모이다. 이 단지는 불암산 전망이 가능하며 인근으로 별내체육공원, 덕송천 수변공원 등 녹지공간도 인접해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