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팬덤 플랫폼, 내 손안의 덕메이트 '블립'이 3개월에 걸쳐 진행한 ‘제1회 흙손대회·덕후백일장’의 수상작이 공개됐다. 총 566개 작품이 접수된 흙손대회 1등은 참가자 ‘엘로하’님의 ‘[슈퍼주니어 희철] 흙손이라서 죄송해유ㅠㅠ’가 차지했다. 2등은 마마무 ‘화사’, 3위 슈퍼주니어 ‘규현’, 4위 마마무 ‘문별’, 5위 오마이걸 ‘지호’의 팬아트가 선정됐다.
블립 덕후백일장에는 총 237개 작품이 모였다. 덕후백일장 1등은 참가자 ‘박지연’님의 ‘샤이니가 4명이라고 할 때’가 수상했다. 2등은 덕질의 행복을 역설한 ‘아이돌이 성적 올려주냐고요?’, 3등은 장수 아이돌을 팬심을 담은 ‘30대 좋아하면 안되나요?’, 4위는 ‘세븐틴은 17명이 아니고 13명이라고요!’, 5위는 후회하지 말고 덕질하자는 ‘덕질 부정기 너무 길었던 거’가 선정되었다.
이벤트에는 총 800여편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블립은 ‘인물 캐리커쳐 그리기’로 유명한 하카소(개그맨 하준수), 서울대학교 김경선 교수, 블립 이신비 디자이너, 동아일보 임희윤 기자, 음악평론가 김윤하, STAYC(스테이씨) 세은, 아이사 등이 참여해 흙손대회 참가작들을 리뷰하는 영상을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상작 선정을 위해 국민투표를 진행하며 주요 후보작들을 테헤란로 버스 정거장 옥외광고에 게재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이벤트 참가자들은 ‘이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흙손이라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계셔서ㅋㅋ위로도 받고 웃음도 받았네요’, ‘흙손이지만 이렇게라도 좋아하는 아이돌을 그려 모두에게 재미도 주고 나의 그림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라며 참가의 소감을 밝혔다.
블립은 운영하는 스페이스오디티 김홍기 대표는 “팬들의 마음에서 태어난 블립 서비스의 취지에 맞게 팬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아티스트의 무대가 아닌 팬들의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런데 많은 팬들이 참여해 주시며 즐겨 주셔서 놀라웠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서비스뿐만 아니라 더 재밌고 의미 있는 이벤트들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