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진주에서는 3개 단지 총 2,436세대의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진주시 분양시장은 지난 2년 반 동안 새 아파트의 공급이 전무(임대 제외)해 이를 기다리는 수요가 대거 포진되어 있는 만큼, 이번 분양시장에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상승세 이어가는 진주 부동산, 새 아파트 공급으로 활기 이어가
진주시는 경남 서부권 행정 및 생활의 거점도시로 불리는 동시에, 혁신도시 조성과 LH본사 이전, 초장&초전지구 등의 주거단지 개발 호재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때문에 인구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지면서 부동산 시장 역시 큰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진주시는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진주시는 올해 들어 아파트 값이 4.81% 오르며 경남 평균 상승률(4.33%)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진주는 지난해 부산 및 창원시의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풍선효과가 이어지면서 주요 주거 선호지역에서는 억대 프리미엄 사례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초전동에 자리한 ‘힐스테이트 초전’의 전용면적 84㎡ 타입은 8월 4억7,200만원에 거래되며, 전년도 동월 거래가격(3억3,450만원) 대비 1억4,000만원 이상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충무공동에 자리한 '진주혁신도시 대방노블랜드 더 캐슬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타입이 이달 6억2,900만원에 거래가 됐는데, 1년 전 거래가격(4억3,600만원) 대비 무려 2억원 가량이 상승한 가격이다.
이에 진주시는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며 미분양 세대 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진주시의 6월 말 기준 미분양 세대 수는 32가구로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업계관계자는 “진주시는 꾸준한 부동산 시장 활기를 이어가는 지역인 만큼, 이번 분양시장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분양시장은 혁신도시 등에서 새 아파트 프리미엄 효과를 직접 확인한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상당할 것으로 보여 역대급 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 ‘민간공원 특례사업 VS 신진주 역세권’ 분양 대전
이번 진주 분양시장은 진주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함께 신진주 역세권에서 분양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진주시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는 포스코건설이 9월 장재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더샵 진주피에르테'를 분양할 예정이다.
더샵 진주피에르테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7개동, 전용면적 74~124㎡, 총 79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진주시에서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 평형을 대거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것이 장점으로, 특히 약 7만평 규모의 부지를 개발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초대형 공원으로 조성될 장재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어 많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분양시장에서 점차 선호도를 높여가고 있는 1군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과 함께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없어 신진주 역세권 내 공급되는 경쟁단지와 비교해 규제적인 측면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어 이에 따른 관심도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주 역세권에서는 태영건설과 우미건설이 10월 중 연달아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신진주역세권 B2블록에 전용면적 84~121㎡, 총 810세대 규모의 ‘데시앙’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우미건설은 신진주역세권 B1블록에 전용면적 84~132㎡, 총 828세대 규모의 '우미 린'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두 단지는 진주에서도 신흥주거지로 기대감이 높은 신진주역세권에 자리하는 만큼, 우수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분양가격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여서 이에 따른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주시 J부동산 관계자는 “이번 분양시장에 공급될 3개 단지는 모두 각기 다른 장점으로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목도가 높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요 분산의 우려보다는 진주 분양시장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대규모 주거벨트가 조성되고 있는 초전동 일대와 신진주 역세권이라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라는 점에서 결과에 따라 향후 분양시장의 방향도 설정될 것으로 예상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