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단신] 분당서울대병원 "항우울제로 어지럼증 경감" 등

기사입력:2021-09-27 18:33:24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연 교수(좌), 신경과 김지수 교수(우). 사진=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연 교수(좌), 신경과 김지수 교수(우). 사진=분당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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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박혜연 교수 연구팀, 어지럼증 환자 대상으로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 치료효과 분석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연 교수 연구팀(제1저자 정신건강의학과 민수연 전공의, 공동저자 신경과 김지수 교수)이 지속적체위지각어지럼증에서 항우울제인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의 치료효과와 치료반응 예측인자를 확인한 연구를 최초로 보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어지럼증센터에서 지속적체위지각어지럼증으로 진단받고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로 치료받은 환자 197명을 대상으로 치료효과와 관련 예측인자를 분석하는 후향적 연구를 시행했다. 12주간의 항우울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65%의 환자에서 어지럼증이 호전되는 치료반응을 보였으며,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치료효과가 더 좋았다. 또 어지럼증이 심한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더 뚜렷함을 확인했다.

연구 책임저자인 박혜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지속적체위지각어지럼증의 경우 저용량의 항우울제 치료만으로도 만성 어지럼증을 경감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성별 및 연령, 중증도, 질환력, 불안수준 등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복합성 질환인 어지럼증 치료에 있어 환자 맞춤형 다학제 진료시스템의 필요성과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선종무 교수. 사진=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선종무 교수. 사진=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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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서울병원 식도암팀,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 병용투여 효과 규명

삼성서울병원은 암병원 폐식도암센터 식도암팀 선종무 교수(혈액종양내과)가 최근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의 국제 3상 임상연구를 주도해 세계 최고 수준 학술지인 ‘랜싯(LANCET)’에 제1저자 및 교신저자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임상시험에는 선 교수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26개국 168개 기관이 참여했다.식도암 환자 749명을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연구에 등록해 기존 세포독성항암치료 단독투여군(376명)과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 병용투여군(373명)으로 나눠 치료 결과를 비교했다.

선종무 교수팀에 따르면 1차 치료제로 세포독성항암치료에 펨브롤리주맙을 함께 투여한 사람들의 치료 효과가 세포독성항암치료만 받은 사람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브롤리주맙 병용투여군의 2년 생존율은 28%로, 세포독성항암치료 단독투여군(16%) 보다 높았다. 생존기간 중앙값은 병용투여군 12.4개월, 단독투여군 9.8개월로 병용투여군의 사망위험이 단독투여군 보다 27%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책임자인 선종무 교수는 “기존 표준치료 방법인 세포독성항암치료 단독투여와 비교해 병용투여군의 우수성을 확립한 연구”라며 “식도암 1차 치료제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 사진=건국대병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 사진=건국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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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팀, 오십견 환자에 스테로이드 주사 효과 규명

건국대병원은 본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팀이 당뇨가 있는 오십견 환자에게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염증을 완화할 뿐 아니라 관절낭 두께 감소 기전을 통해 어깨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석원 교수팀은 쥐 27마리를 대상으로 수술적 고정을 통해 오십견 모델을 만든 뒤 당뇨가 없는 그룹, 당뇨가 있는 그룹, 당뇨가 있으면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한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모든 쥐를 대상으로 오른쪽 어깨에 수술을 시행 후 오십견 모델이 완성되는 3주차 시점에 마지막 그룹에만 관절경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입했다.

이후 6주 뒤, 어깨 관절 가동 범위, 보폭, 관절낭의 두께를 측정해 어깨 관절 운동 범위를 평가한 결과,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입한 그룹에서 관절낭의 두께 감소로 인한 뚜렷한 관절운동범위의 회복이 관찰됐다.

정석원 교수는 “현재까지 오십견 환자에서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한 관절운동범위 회복 기전은 단순히 염증 감소에 의한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염증 감소 뿐 아니라 물리적인 관절낭 두께를 감소시켜 오십견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힌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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