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끌레르 광진'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청약통장 가입년수가 부족해 청약 가점이 낮은 이들이거나 혹은 청약통장 가입자가 아닌 이들까지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만큼 이들 단지를 적극 노려보는 것이 좋을 전망이다.
■ 청약 가점, 올해는 얼마나 또 높았나
통상적으로 4인 가구가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년수를 최대로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는 69점이지만, 올해 시장에 공급된 분양 단지들의 청약 당첨 가점은 이를 가뿐히 넘어서고 있다.
당첨 시 ‘3억 차익’이 기대된다고 일컬어진 세종시 고운동의 ‘가락마을 6ㆍ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의 최고 당첨 가점은 만점(84점)에 거의 근접한 81점이었고, 올해 1월 서울의 첫 분양 단지인 ‘북서울자이’의 경우 최저 당첨 가점은 54점, 최고 당첨 가점은 76점에 달했다. 2월에 공급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 역시 최저와 최고 당첨 가점이 59점, 78점이었다. 경기권도 청약 당첨 가점이 높았다. 1월 공급된 ‘안양 어반포레 자연앤 e편한세상’은 최저 52점, 최고 69점이었고, 2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구리역’은 최저 52점, 최고 72점이었다. 인천도 일부 단지에서 최고 당첨 가점이 69점이 나올 정도였다.
그렇다보니 가점이 낮은 사람들은 청약 가점에 벽에 막히고, 시장에서는 가격의 벽에 막혀 내 집 마련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나마 젊은층이 노려 볼만한 특별공급도 추첨제로 뽑는 생애최초를 제외하면, 일반 청약자들이 당첨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이에 대해 성공적인 내 집 마련의 방식은 추첨제가 대두되고 있다. 추첨제는 가점이 아니라 쉽게 말해 무작위 추첨으로 청약 당첨자를 선별한다. 전용면적 85㎡초과 주택형을 기준으로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체 공급 물량의 50%, 청약과열지역에서는 70%가 추첨제를 적용 받는다. 전용면적 85㎡이하의 경우 청약과열지역만 25%가 추첨제가 적용된다.
또 비규제지역에서는 전용면적 85㎡이하 물량의 6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전용면적 85㎡초과는 100% 추첨제다.
아파트를 대체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주거형 오피스텔도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청약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100% 추첨제가 적용된 상품이다. 오피스텔은 실 거주 의무 기간도 없고, 다주택 여부, 재당첨 제한 등의 조건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아파트 대비 내 집 마련이 한결 수월한 축에 속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 봄 분양시장에서는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추첨제 물량이 있는 아파트를, 가격 부담에 아파트로의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수요자들이라면 주거형 오피스텔을 적극적으로 노려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 올 봄 추첨제 분양 단지는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라면 올 봄 분양시장에 나오는 100% 추첨제가 적용된 주거형 오피스텔과 일부 추첨제 물량이 있는 아파트 등을 노려보는 게 좋을 듯하다.
주식회사 월송홀딩스(시행)는 4월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에 짓는 주거형 오피스텔 ‘아끌레르 광진’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6층, 1개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45㎡ 154실 전체가 복층형 구조로 공급되며 타입에 따라 약 17~19㎡가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된다.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옥상에는 루프탑 인피니티 풀과 라운지 등이 마련된다.
DL이앤씨는 5월 인천시 중구 항동1-1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짓는 주거형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9층, 4개동, 전용면적 82㎡, 총 592실 규모로 건립된다. 오피스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4Bay 판상형 구조가 도입된다. 최고층 39층 높이로 설계되며 일부 호실에서는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호반그룹 건설계열 호반산업은 경기도 시흥시 은계지구 상업2-3블록에 공급하는 주거형 오피스텔 ‘호반써밋 더시티’의 청약을 6일부터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면적 30~58㎡, 269실로 구성된다. 서해선 시흥대야역 4번 출구가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대우건설은 4월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 짓는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 84·110㎡ 총 534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85㎡초과 추첨제 물량은 127세대다. 단지 반경 1㎞ 내 구산동 메인상권이 위치해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인접했다.
GS건설은 4월 충북 제천시 신월동에 짓는 ‘제천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5개동, 전용면적 79~112㎡ 총 713세대다. 추첨제가 적용되는 전용면적 85㎡초과 물량은 122세대가 있다.
삼성물산은 상반기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짓는 ‘래미안 원펜타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 총 641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191㎡ 263세대이며 이 중 추첨제 물량인 전용면적 85㎡초과는 39세대가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