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부소방서 4월의 우수직원에 선정된 김태근 소방관.(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이미지 확대보기‘2022년 직원 사기충전 캠페인’은 거창한 명분이나 훌륭한 직원을 찾기보다 묵묵하게 본인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건강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직원을 발굴, 인정하는 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매달 1명의 직원을 선정한다.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누구나 익명으로 자유로이 드나들며 주변 직원의 미담을 추천하는 익명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추천받은 직원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김태근 소방관을 선정하고 5월 11일 감사패와 포상을 지급했다.
김태근 소방관은 특전사 부사관으로서 제11공수여단에서 4년간 군 복무(중사 제대)를 마치고 소방관으로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김 소방관이 근무하는 중부소방서 구조대는 업무 특성상 관내뿐 아니라 주변 지역인 사하, 강서, 항만 등 다수의 응원 출동이 잦기 때문에 전천후 소방관을 요한다. 그들 중에서도 김태근 소방관은 꽃미남 외모에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겸비한 반전 매력의 소유자로 유명하다.
김 소방관은 지난 6년여간 암남동 수산물 가공 공장 화재, 사하구 산사태 매몰자 수색, 해운대 해수욕장 수난사고 실종자 수색 등 크고 작은 재난 현장에서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활동을 수행했다.
특히 2020년 암남동 수산물 가공 공장 화재는 당시 28명이 건물 내에 머물고 있었고,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으면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김 소방관은 현장 활동 유공을 인정받아 부산소방재난본부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소방관을 만나본 주변 동료들은 입을 모아 밝고 유쾌한 동료라고 말한다. 김 소방관의 트레이드마크는 씩씩하고 큰 인사이다. 항상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먼저 다가와 크고 밝게 인사를 건네는 김 소방관의 모습은 중부소방서의 익숙한 풍경이다.
또한 임용 후 인명구조사 2급, 드론 1종, 소형선박, 수상구조사, 119구조수영 고급과정 수료 등 구조업무에 대한 열정을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은 주변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김태근 소방관은 “사실 저보다 훌륭하신 선후배님들이 많은데 제가 감사패를 받는 것이 몹시 부담스럽다. 소방관은 개인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부소방서에서 훌륭한 팀과 선후배님들을 만나서 저 또한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구조대원이 되겠다”고 했다.
부산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묵묵하게 본인의 업무에 충실한 김태근 소방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매달 숨은 동료(영웅)를 발굴하여 직원 모두가 인정받고 보람을 느끼는 직장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