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분양예정인 인덕원자이 SK VIEW 조감도.(사진=GS건설)
이미지 확대보기서울과 인접한 이들 지역은 그 동안 아파트 분양물량이 많지 않았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명, 의왕, 구리에서 분양된 민간분양 아파트는 단 한 가구도 없었다. 2019년과 2020년에도 광명 1565가구, 의왕 65가구, 구리 537가구가 분양되는 등 최근 3년 내(2019~2021년) 2167가구가 분양이 전부였다.
새 아파트가 귀하다 보니 올 상반기 분양한 단지에는 청약자가 몰렸다. 구리 수택동 ‘힐스테이트 구리역’은 지난 3월 132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1순위에서만 1967명이 접수해, 평균 14.9대1을 기록했다. 또 같은 달 장기민간임대였던 의왕시 포일동 '힐스테이트 인덕원’은 349가구에 8만892건이 몰려 평균 23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광명, 의왕, 구리 일대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중심으로 1000가구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분양될 예정이다. 최근 정부의 고분양가 심사제와 분양가상한제 개선책으로 급등한 원자잿값 등을 분양가에 반영할 수 있게 됐고, 기본형 건축비도 자잿값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돼 분양시장의 숨통이 어느 정도는 트일 것이란 관측이다. 그동안 사업성 악화로 미뤄졌던 분양 물량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의왕에서는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내손다구역 재개발로 ‘인덕원자이 SK VIEW’ 아파트 총 2633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39~112㎡ 899가구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분양물량의 63% 이상이 전용면적 59㎡ 이하(574가구)로 소형아파트가 많은 게 특징이다. GTX-C노선(계획), 월곶~판교선(계획),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계획) 등 교통호재가 많다.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있어서 잘 갖춰진 편의시설과 교육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백운공원, 내손어린이공원, 인덕공원, 내손체육공원 등 주변에 녹지공간이 많다.
분양이 지연됐던 광명2R구역 재개발은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베르몬트로 광명’ 3344가구 중 전용면적 36~102㎡ 754가구를 8월 내놓을 예정이다. 광명뉴타운 내 첫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지난해 8월 분양예정이었으나 일반 분양가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발로 미뤄졌다.
광명에서는 또 GS건설이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으로, 총 380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아직 미정이며, 지난 4월 관리처분변경인가를 받은 상태다.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서울 구로구 가산디지털단지와 맞닿아 있어 ‘준서울’ 생활권으로 꼽힌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구리에서는 롯데건설이 인창C구역 재개발로 1180가구 중 전용면적 34~101㎡ 686가구를 이르면 8월께 공급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가까우며 향후 지하철8호선 연장 별내선 구리역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인근 수택동 수택E구역은 DL이앤씨,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으로 3050가구 중 1525가구를 연말 분양할 계획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