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베트남 최대 수처리기업 지분 인수…“동남아 진출 박차”

기사입력:2022-06-30 11:44:49
삼성엔지니어링 강규연 부사장(가운데)과 DNP Water 응오 득 부(Ngo Duc Vu) 회장(오른쪽), DNP Holding 응우엔 반 휴(Nguyen Van Hieu) 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강규연 부사장(가운데)과 DNP Water 응오 득 부(Ngo Duc Vu) 회장(오른쪽), DNP Holding 응우엔 반 휴(Nguyen Van Hieu) 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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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베트남 수처리업체 지분을 인수하면서 동남아 물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9일 베트남 수처리업체 DNP Water 사의 지분 24%를 약 527억원(미화 41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DNP Water 지분은 삼성엔지니어링이 24%, DNP Holding이 53%, 나머지 23%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DNP Water는 베트남 지역 상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베트남 민간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수처리업체다. 플라스틱 배관 제조업체인 베트남 DNP(Dong Nai Plastic) 그룹으로부터 2017년 분사했으며, 이후 베트남 정부의 기존 상수 민영화 자산 매입과 신규 사업 개발을 통해 상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동남아 수처리 시장은 최근 경제 발전 등으로 차관 사업 위주에서 민간 주도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은 빠른 도시화와 낮은 인프라로 수처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삼성엔지니어링은 베트남을 동남아 수처리 시장의 거점으로 삼고,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회사의 풍부한 EPC 경험 및 수처리 분야 글로벌 기술력과 DNP Water의 베트남 상수 사업 경험 및 네트워크가 향후 사업 수행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ESG 트렌드에 따라 환경 사업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며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환경 사업을 수행해 동남아 등 해외 환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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