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용 바위들이 무너져내린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1일 은평구청은 “해당 아파트 입주민 및 통행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주민에 대한 사과 및 사고원인 조사, 조치계획, 재발방지대책을 조속히 세울 것을 요구했다”며 “해당 시공사 역시 신속한 해결과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은평구청은 이번 사고현장이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한 사고 처리를 시공사에 요청했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입주민을 포함한 지역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붕괴 구간뿐 아니라 석축 전체 구간에 대해 신속한 복구 및 주민 안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시공사는 입주민들에 즉시 안내문을 공지해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지난달 30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신속 복구 절차에 들어갔다. 이 시공사는 주민설명회에서 단지 전체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사고가 난 2블럭 조경용 석벽에 대해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을 결정했다. 나아가 시공 방법과 디자인에 대해서는 주민 의사에 따라 결정키로 했다.
해당 시공사 관계자는 “조경용 석벽 일부가 무너진 것은 집중호우로 우수가 몰려 지반이 약화된 부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안전성 확인을 진행 중이다”며 “사고 직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입주민들이 우려하는 아파트 지하구조물은 조경용 석벽과 상관관계가 없어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구민 안전을 위해 시공사 측에 신속한 조처를 약속받았다”며 “민간 공사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부실시공으로 판명되는 경우 엄정한 법적 조치와 책임을 물어 구민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