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급등하며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홈플러스는 이러한 고물가에 위협받는 밥상물가 안정화를 위해 ‘맛난이 농산물’을 준비했다. 일명 ‘맛난이 농산물’은 모양과 크기가 유통규격에서 등급 외로 분류되지만 신선도·맛·영양 등 품질에는 이상이 없는 정상 상품을 이르는 말로 겉은 못나도 맛은 좋다는 의미가 담겼다. 실제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홈플러스에서 판매한 맛난이 과일 ‘맛이 예쁜 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신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홈플러스는 ‘맛난이 농산물’ 판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농가에는 새로운 판로를 제공해 고객과 농가, 모두가 만족하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전국 홈플러스 134개 매장에서 사과, 토마토, 밀감 등 ‘맛난이 과일’ 5종을 선보인다. ‘맛난이 채소’의 경우, 우선 10개 점포에서 당근, 오이, 무 등 채소 8종을 시작으로 추후 적용 농산물과 매장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임정균 홈플러스 농산총괄은 “평소 외관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맛난이 농산물’을 보며 어떻게 활용해야 고객과 농가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고물가로 힘든 시기인 만큼 저렴한 ‘맛난이 농산물’과 함께 물가 부담 잊는 장보기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15일 경북 영주시와 ‘우수 농축특산물 판로 확대 및 직거래 활성화’를 골자로 한 연간 70억원 규모에 이르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농가를 위한 연이은 행보로 ESG 경영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