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 청사.(사진=전용모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2년 1월~ 7월 화재건수는 1,428건(2021년 1월~7월 1,313건)으로 사망자 17명(12명), 부상자 84명(91명)이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67억4485만 원(34억4132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2017~2021년) 부산 계절용 기기(에어컨, 선풍기)화재 발생현황을 보면 총 139건 가운데 에어컨 86건, 선풍기 53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7월 36건(에어컨 26, 선풍기 10), 8월 43건(에어컨 29, 선풍기 14)으로 집중됐으며 전기적 요인이 103건(74.1%)을 차지했다. 그 뒤로 기계적 18건(12.9%), 부주의 10건(7.2%)순이었다.
에어컨 화재발생의 경우 전체 86건 중 주거시설 43건(50%), 생활서비스 16건(18.6%) 순으로 주거시설 비율이 높았다. 선풍기 화재 역시 전체 53건 중 주거시설 16건(30.2%), 생활서비스 11건(20.8%) 순으로 주거시설 비율이 높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에어컨, 선풍기 화재예방으로 에어컨은 단일전선 사용, 실외기 등 내부 먼지·습기 제거를 선풍기의 경우 노후 전선피복 점검, 문어발식 전기콘센트 사용자제 등을 당부했다.
부산시민의 아파트 거주율이 46.1%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와 아파트에서의 화재 발생빈도 및 인명, 재산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이미지 확대보기우리 가족의 안전을 지키려면 아파트에 설치된 소방시설(스프링클러설비, 옥내소화전, 소화기)의 위치 및 사용법, 화재시 연기확산을 막아 생명을 지켜주는 방화문은 잘 닫혀 있는지, 관리실 직원들은 소방교육을 잘하고 있는지 등 내가 사는 아파트에 준비된 화재대비책들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불이 나면 제일 먼저 119에 신고하고 자신의 위치가 옥상과 가깝다면 위쪽, 지상과 가깝다면 아래쪽으로 대피해야 한다. 화재로 전원이 차단되면 승강기가 멈추고 연기가 실내에 가득 차 위험 할 수 있으므로 대피시 비상계단을 이용해야 하고, 또한 불이 난 곳의 위치에 따라 현관으로 탈출이 어려워 집안에 고립되는 경우를 대비해 우리집 대피로 및 대피공간은 어디에 있는지 사전에 알아 둬야한다.
1992년 이후 시공된 3층 이상 아파트 베란다 경랑칸막이, 2005년 이후 시공된 4층 이상 아파트 비상대피공간, 2008년 이후 시공된 아파트 하향식 피난기구, 30층 이상 고층아파트 피난안전구역이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박희곤 화재조사계장은“푹푹찌는 폭염에 에어컨 등은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지만, 자칫 관리나 관심 부족으로 인해 한 순간에 삶터가 잿더미가 되는 것을 넘어 사랑하는 가족들의 생명까지도 앗아갈 수 있는 만큼, 평소 화재예방에 시민 여러분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이같이 당부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