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충청권에서 총 2만8527가구가 분양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까지 분양된 2만2618가구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 관망세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미뤄졌던 분양이 연말까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천안·아산’에 전체 공급량의 약 65%가 집중된 충남이 1만8300가구로 가장 많고, 충북 5455가구, 세종 1800가구, 대전 2972가구로 나타났다.
수요자들의 선택폭이 넓은 많은 만큼 주요 건설사 시공 단지에 청약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입지가 좋고, 차별화된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부동산 시장우려 속에서도 브랜드 아파트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대전에서는 올 7월 ‘중촌 SK뷰’가 22.1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고, 제천에서도 5월 공급된 ‘제천자이 더 스카이’가 단기간 100% 계약을 마쳤다.
충청권이 거대한 경제 공동체로 묶이고 있어 지역 가치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특별지자체 설립을 위한 합동추진단 구성에 합의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 특별자치단체인 ‘충청광역청’(가칭)을 출범하기로 뜻을 모은 상태다.
부동산 전문가는 “가을 분양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추석 연휴 이후 건설사별로 본격 분양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며 “금리인상 등 변수가 있어 입지 여건과 분양가, 개발호재 등을 꼼꼼히 비교 분석하여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우선 대우건설은 11월 충남 내 2개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논산 강경읍에서는 ‘논산 강경 푸르지오 더 퍼스트’ 전용면적 84㎡ 총 375가구를 분양 예정이며, 연무읍에서는 ‘논산 연무 푸르지오 더 퍼스트’ 전용면적 84~103㎡, 총 43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육군훈련소 인근 연무읍 일원에는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약 85만㎡) 조성이 추진 중이며, 논산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수소충전소 등 수소 경제 생태계가 조성 예정인 점도 호재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스마트밸리 등 기반산업이 탄탄한 충남 천안과 아산에도 눈여겨볼 아파트가 많다.
9월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는 롯데건설이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9㎡, 584가구로 조성된다. 더블유건설과 우남건설도 같은 달 서북구 부성지구에서 ‘부성역 우남퍼스트빌’을 전용면적 84㎡ 총 316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아산에서는 GS건설이 아산시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총 1588가구 대단지 공급을 앞뒀다. GS건설은 충북 음성에서도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총 1505가구를 시장에 낸다.
대전에서도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포스코건설과 계롱건설 컨소시엄은 대전 서구 용문동에 재건축 단지인 ‘둔산 더샵 엘리프’ 총 2763가구 중 전용면적 48~84㎡ 193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유성구 학하동에서는 한화건설이 9월 ‘한화 포레나 대전학하’ 분양에 나선다. 총 1754가구 중 일반분양은 872가구다.
이밖에 세종에서는 6-3생활권 UR3블록에서 258가구를 비롯해 5-1생활권 L9블록에서 408가구, 5-1 생활권 L12블록에서 756가구를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