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한신더휴 어반파크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전세가와 매매가 약세 속에 월세 가격 상승 흐름은 본격화됐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0.28% 하락했다. 전월(-0.08%) 대비 3배 이상 낙폭이 확대된 것이다. 매매가 역시 한 달 새 0.29% 내렸다. 이는 2009년 1월(-0.55%)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반면 월세 가격은 전월보다 0.15% 오르면서 32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월세 거래량도 전세를 앞질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21만903건) 중 월세는 10만6115건으로 50.3%를 차지했다. 올해 4월 월세가 전세를 추월한 이후로 4개월 연속이다. 1∼7월 누적 거래 기준으로도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51.5%에 달해 전년 동월(42.3%) 대비 9.2%포인트, 5년 평균(41.4%)과 비교해서는 10.1%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월세 우위 현상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금리 인상으로 주택 매매 심리가 위축돼 있고,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하거나 전세대출 이자 부담으로 월세를 선택하는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갭투자로 인한 깡통전세 사기가 팽배해진 것도 월세 선호를 부추긴 원인으로 지목된다.
◆ 대출 이자에 월세 더해도 일반 주택 대비 주거비 부담 덜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기본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다. 최근 인천 부평구에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 ‘더샵 부평센트럴시티’ 전용 59㎡의 보증금은 1억4500만원, 월 임대료는 39만원 선이다. 특별공급은 더 저렴해 보증금 1억3000만원, 임대료 35만원을 낸다.
반면 같은 입지에 공급된 분양 아파트 시세는 이보다 높다. 2021년 준공한 ‘서희스타힐스 부평센트럴’ 전용 59㎡의 전세가는 평균 3억1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월세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 80만~90만원 수준이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대출금리를 4%로 가정할 경우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보증금 대출이자와 월 임대료까지 월 87만원을 지출하는 데 비해 일반 분양 아파트는 전세대출 이자로만 월 103만원, 월세는 보증금 대출이자까지 더해 월 90만~100만원을 지출하는 셈이다.
◆ 주거비 부담 최소화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급 ‘눈길’
한신공영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검단 한신더휴 어반파크’를 10월 선보일 계획이다. 시세 대비 합리적인 초기 임대료가 책정되고,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지원 계층을 대상으로 특별공급 및 임대료 할인 혜택이 적용돼 주거비 부담이 적다. 현재 시공이 진행되고 있어 빠른 입주(2023년 3월 예정)가 가능한 만큼 검단신도시 핵심 인프라를 가까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4년 예정) 신설역(101역)이 자리하고, 유·초·중·고 전연령대 학군이 도보권에 위치한 안심 교육환경도 갖췄다.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전용 74・84㎡ 총 910세대 규모다.
경기 양주시에서는 중흥토건이 11월 ‘양주역세권 중흥S-클래스(가칭)’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59~84㎡, 총 624세대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최대 10년 거주 가능하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편의, 교육, 공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화성산업이 공공지원 민간임대 오피스텔 ‘하나스테이 광안’을 공급 중이다.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임대료로 자금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표준형 또는 선택형 임대조건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만큼 보증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22~47㎡, 총 131실 규모로 최장 10년 거주가 가능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